듣고 있니? 에프 그래픽 컬렉션
틸리 월든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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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이스너 상' 수상작인 듣고 있니?

성폭력, 성소수자, 상실 사회적으로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들을 담고 있는데

책 표지속 비와 루가 향하는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뭔지모를 어두운

기운과 고민들을 가득 담고있는 표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궁금

해진다.

자신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집을 탈출해 도피중인 비는 우연히 루

를 만나게 되고 둘의 여정이 시작된다.

서로 자신의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불안정한 기운마져 감도는데

이들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고양이의 등장하면서 이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 비와 루의 불안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감정을 느끼며 서로간의 상처와 아픔을 알게 되고 위로해 주면서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자신탓이라고 생각했던 무거운 마음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

게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의 주인을 찾아주고자 서부로 향하는 비와 루 고양이의 신비한 힘

아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쫓게 된다.

변화하는 날씨마져도 이들의 내면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네 잘못이 아니야 비 듣고있니?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누군가의 말한마디가 마음속 상처와 응어리들을 봄눈녹듯 녹여주면서 꼭꼭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수 있게 해 준다.

마음속 상처와 트리우마 상실에 대한 내면의 감정들을 느끼며 따듯한 말로 

상처를 치유해나갈 수 있고 위로와 힘이 되어 다시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용기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감동적이고 마음 따듯한 여운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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