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 거리를 두면 알게 되는 인생의 이면
조미정 지음 / 웨일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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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글을 읽어보면, 책 제목만큼이나 작가님은 엉뚱하기도
하다는 것이 잘 느껴졌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들은
그 글에 자신이 오롯이 담겨있기 마련이고 에세이는
특히나 더 그런법이니까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자유롭고 깨인 작가님의 생각이 잘 묻어나는 솔직담백한
글이라 읽기가 참 편했던 것 같습니다.

와이라는 인생의 반쪽과 한국을 훌쩍 떠나 호주에
거주하면서 느낀점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이야기들은
우리네의 흔한 살아가는 이야기이자 자서전인 이 책은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공감가는 대목이 많은 책입니다.

흔들리고 부유하고 정착하는 삶 속에서 꿈도, 생활도,
시간도, 기도도. 그 누구든 겪는 것들이고 그러한
당연한 이야기 속에서 작가님만의 감성과 생각이
재미있게 풀어져있지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보면서
독자 또한 생각하고 뒤돌아보게 하는 힘있는 필력이었어요.

우리네의 삶은 늘 먹고사는것에 바빠 잊고지내는
여러가지 것들이 많은데, 책을 읽다보니 그렇게 바삐
지내는 삶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향이더라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요즈음에는 다들
워라벨을 지키며 나만의 여유를 가지는것을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나뿐인 인생인데 뒤돌아보았을 때
'내가 과연 무얼하고살았나' 라는 질문에 인상깊은
한 가지쯤은 있어야, 그래야 그나마 후회가 덜하지않을까. 
이 책을 보다보면 작가님의 삶의 모습에 저도모르게 
그런 생각이 든답니다.

에세이인 만큼 제가 모르는 다른 환경에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알게되어 참 즐겁게 읽었습니다.
휴식이 필요하고 가볍고 또는 기분좋게 읽을 책이
필요하시다면 이 책이 딱일것 같습니다. 
한번쯤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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