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골동품 상점 (양장)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별로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살인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절대로. 만약 그렇게 봤다면, 

다시 한번 책을 읽기를 권한다!

그르누이는 소설속에서 살인자로 그려지지만, 절대로 악하거나 두려운 존재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외롭고 측은한 기분까지 느끼게 한다.

주인공 그르누이는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냄새'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어떤 냄새라도 맡을 수 있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사람을 시각적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냄새'로 사람을 본다. 

그르누이는 사람이나 사물,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 

혼자만의 세계에 있었으며, 삶의 의지나 자신의 존재 여부조차 상관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순간 그가 '그 자신은 냄새가 없다'라는 것을 느꼈을때, 그는 인간냄새가 나는 향수 즉, 자신만의 냄새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 향수를 만들기 위해 그르누이는 25명의 소녀를 살해해서 그 소녀들의 체취를 얻게 된다. 그리고 최고의 향수를 만든다.

그 향수는 너무 매력적인 것이라, 한번 맡으면 모든 사람이 빠져든다. 따라서 그 향수를 뿌린 그르누이를 모든 사람이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향수가 그르누이 자신의 향수가 될 수 없었다.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 향수의 향기를 사랑한 것이지, 그르누이 본래의 모습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되는 '냄새'라는 매개체는 인간의 정체성또는 본성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현대사회에서도 중요한 것이다.

현대인은 자신의 본래모습을 숨기고 꾸며진 모습을 나타낸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인간의 모든것을 판단하며, 그 속의 진짜 모습(냄새)을 알려고도, 또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사람들은  위선과 교만 또는 거짓된 모습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항상 관계는 피상적일 수 밖에 없다.

그르누이 자신외의 사람들이 악취를 풍긴다고 묘사한것은 현대 사회 인간관계를 풍자한것이다.

그리고 냄새가 없는 그르누이는 사회속에서 여러가지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자신은 정체성을 찾지못하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내 생각 뿐일까? 

 

마지막으로 작가가 그르누이가 살인자임에도 불구하고 불쌍하고 외로운 존재로 표현한 것은 그르누이가 자신의 모습(은둔생활을 함)과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2006. 07. 17 쓴 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