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달이의 꿈 - 인생 우화
조영달.윤경숙.김주한 지음 / 프리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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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를 좋아하시나요?

전 개인적으로 우화를 좋아합니다.

이 번에 인생우화 영달이의 꿈을 보게 되었어요.

  제목이 영달이의 꿈이라고 해서 궁금했어요. 어떻게 제목이 탄생하게 되었을까하고....

저자의 이름에서 온 것 같네요.

공동 저자로 지은이 조영달님은 서울 대학교 사범대 교수로 남명 조식 선생을 연구하는 남명학회장도 맡고 계시다고 하네요. 저서로 <한국 교육 4.0> <질적연구 방법론> <한국 교실수업의 이해> 등이 있다고 합니다.


공동 저자로 윤경숙님은 그림을 그린 김주한님의 어머니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한식 문화공간 윤가명가의 오너 세프라고 합니다. 현재 슬기로운 여성행동 상임이사로 산하 교육 기관인 보령 소재 우농 서원의식문화 훈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윤세프의 소꿉놀이 어린이 요리교실'을 통해 지역 활성화와 지역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책 속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그림을 그린 김주한님은 학교에 가는 대신 홈스쿨링을 통해 어머니와 함께 인성 교육과 그림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추천하는 글에서 우리는 지금 탈 물질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며 물질보다 문화의 힘으로 삶이 움직이므로, 개성, 다양성, 감성, 디자인 공간등 콘텐츠 생산에 집중해야 하는 때이며 이 책은 이땅의 청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쓰고 그린 희망과 지혜의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다음은 저자가 글을 쓰게 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차례를 보면 총 20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1. 거만한 원숭이 이응

2. 다혈질 개구리와 과묵한 도룡뇽

3. 힘을 합친 개미와 베짱이

4. 자유를 택한 산 나귀

5.마지막 대장장이

6. 쇠동구리와 말똥구리의 우정

7. 겸손한 청설모 장수

8.보름달이 된 숲 속의 쥐 영달이의 꿈

9. 동물 농장의 재판

10.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1. 숲 속 지도자 선거의 비밀

12. 철학자와 바둑돌

13. 믿음을 심어 부자가 된 곰 제사장

14. 원형 동물 아파트의 비밀

15. 아궁이가 된 곰 대왕

16. 내일을 본 큰아들 사자

17. 물에 도전한 도깨비

18. 혼돈에서 벗어나자 죽어 버린 혼돈

19. 앵무새 아도르노의 사전 찾기

20. 다람쥐의 자전거 타기


제목만 보고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아마 세 번째 이야기인 힘을 합친 개미와 베짱이나 네 번째 이야기 자유를 택한 산 나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정도인 것 같네요.

그러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조금 다른 이야기였어요.

그 중 세 편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거만한 원숭이 이응입니다. 이응은 다른 원숭이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힘이 세서 다른 원숭이들은 이응을 찬양하고 존경하며 대장으로 받들었어요. 그러나 거만한 원숭이 이응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며 작고 나약한 원숭이들을 배척하고 결국에는 마지막까지 남은 원숭이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거만한 이응이 무시했던 원숭이들로부터도 배척을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중간의 삽화도 이야기를 이해하기 좋게 잘 표현되었어요.

이야기마다 저자의 생각을 정리했어요.

아이와 함께 읽은 후 이 부분은 함께 읽지 않고 나중에 함께 봤어요.

아이와 거만한 이응을 읽은 후 어떻게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첫 번째 주제로 함께 그리고 다르게 살아가기에 대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네 번째 자유를 택한 산 나귀는 요새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는 자유에 대해 다룬 이야기라 담아 봅니다. 아들이 자유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아 다 설명하기는 어렵고 자유에 대해서 설명하기 좋은 것 같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자처럼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아이에게 자유에 대한 책임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어 보며 만약 너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비록 풍족하게 먹지는 못해도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든 대가없이 그냥 얻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대가없는 선택은 없는 것 같네요.


  여섯 번째 이야기는 우리 아이와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되어 아이와 두 번째로 읽은 이야기입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무너져 동영사을 많이 보는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어요.

작가의 의견에 많이 공감되어 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어요. 나쁜 습관을 단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어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킨 쇠똥구리와 말똥구리, 잠시 약속을 잊었지만 친구의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야기 이야기마다 생각하게 하네요.

이솝 우화 중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반전 이야기로 나온 이야기도 읽어 봤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보는 이야기도 좋네요. 

20편을 어른 입장에서는 쉽게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랑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읽으니 짧지만 긴 여운으로 남는 이야기가 많네요.

어른이 읽어도 좋은 인생우화네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어 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자유롭게 작성한 개인적인 견해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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