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오브 스파이스
크리스틴 불메티스 감독, 마르코스 오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그리스인 아버지와 터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스탄불에서 유년을 보낸 파니스..

이 어린 남자아이는 향신료 가게를 운영하던 할아버지에게서 음식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키프로스 섬을 둘러싼 터키와 그리스의 분쟁으로 인해,

그리스인 아버지가 터키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파니스 가족 모두가 그리스로 돌아가게 된다.

터키에서는 그리스인으로, 그리스에서는 터키인으로 취급받던 파니스의 가족,,,

음울하게 그려질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을, 영화는 오히려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할아버지와의 헤어짐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겪은 파니스는 성년이 되어서도,

할아버지가 계신 이스탄불을 찾아가지 못하다가,,

그가 돌아가신 이후에야 이스탄불을 찾아가 그 곳에 정착하는 파니스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유쾌함과 감동,, 그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그리스에서 최고흥행작이라더니,, 역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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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fis 2010-09-2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에서 보고 개인적으로 터키와 그리스에 대한 역사를 다시 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키프로스 분쟁으로 그리스인과 기독교인을 자국내에서 추방하고 그로인한 이주민들의 슬픔을 정말 감명깊게 표현한것 같습니다. 향신료를 통한 경험과 그것을 다시 물리학으로 승화시킨스토리 라인이 정말 흥미롭고 유쾌하고 보느내내 주인공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맘졸이며 보게 되었네요 정말 재밌는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