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손병관 지음 / 왕의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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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의 핵심은 너무 한 쪽의 주장만을 기정사실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자칫 한쪽 눈을 감은 외눈박이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김재련 변호사(정치적 색이 분명하신 분)를 만나 평소 존경하던 분을 성추행범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는 점.

2. 이 여성 한 명과 서울시 모든 공무원들과의 의견 대립하고 있다는 점.

3. 2차 가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의 업적을 아예 부정하고 짓밟는 점.

4. 김재련 변호사와 이수정 교수(국민의 힘) 그리고 당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호정 국회의원은 주호영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기자를 고소함에도 침묵하며 보여주는 선택적 정의.

5. 모두 차치하고 선거 전 특정 정당 누구를 뽑으면 안 된다고 하는 발언은 선거법 위반이 될 소지가 있으나 이를 정치적 해석도 2차 가해라고 반론하는 것에서, 이들이 정말 정의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통해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드는 의구심.


그렇다면 왜 그는 끝내 죽음을 택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맡아 승소를 이끌어낸 과거의 사건에서 자신이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내가 피의자라고 생각했던 이가 사실은 자신이 생각한 것 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었을지 모르고 자신도 피해자를 맹목적으로 신뢰해서 사건 자체를 선입견 없이 바라보지 못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결국은 자신이 옳다고 노력한 일들 부정당한 것은 아닌지에서 드는 회의가 가장 큰 이유였지 않았을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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