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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 조정민 잠언록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2년 2월
평점 :
최근 나의 관심사 중 하나인 ‘사랑’!
스스로 “사랑이 없다”고 느끼던 중이었어서 더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
‘사랑’을 묵상하기에 좋은 책이었던 <사랑합니다>!
나를 돌아보게 되고 무엇이 사랑인지, 내가 받은 사랑이 어떠하였는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책이다.
사랑에 대하여 목사님이 쓰신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강력해서 자꾸 눈길을 멈추게 되었다. 다음 글을 읽을 수가 없었다.
글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비교적 짤막하게 쓰여져 읽기에는 편하나 슥슥 넘기기에는 가슴을 치는 문장들이 많다.
특별히 결혼생활을 한지 3년째인 나에게는 남편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를 자꾸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예수님을 믿는다하면서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지만, 많은 때에 사랑하지 않은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뭔가 잘못되었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사랑보다 종교적인 행위를 더 중요시 여기진 않았을까?
<사랑합니다>라는 책에 한 문장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한 일이 아니라면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베풀지 않았다면 나는 아무것도 베푼 것이 없습니다.’
사랑없이 했던 모든 행위들을 어쩌면 자랑삼았고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여기며 누군가를 판단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예수님과의 관계에서도, 가장 가까운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자녀와의 관계 그리고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나는 정말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을까?
다시 한번 서툴러도 그리고 작아보여도, 사랑이라는 그 마음으로 시작된 행동이 참 귀한 것임을 기억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먼저는 사랑을 받는 것이 참 중요한 경험이며 가장 먼저가 되는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예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되새기며 마음에 감동이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더 알고 싶은 열망도 생겼다. 예수님을 더 알고 싶고 더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가정안에서 완벽한 엄마는 못되지만 예수님이 부어주신 사랑으로 내 자녀에게 사랑을 더욱 흘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떤 가르침보다 먼저여야 하는 사랑이라는 경험…이 책이 그 가치를 자꾸만 말해준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사람 탓을 하고 환경을 탓하던 나에게 “너가 받은 사랑을 기억해~”, “너가 지금도 사랑받고 있단 걸 알았음해~”, “사랑하자!”고 말하며 사랑하기로 결단하도록 도와준다. 사랑하면 용납할 수 있고 사랑하면 감사할 수 있고 사랑하면 용서할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 사랑하면 나의 유익보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것임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이미 그 사랑을 경험했고 받았기에 나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것만 같다.
책에서 나의 가슴을 두드리는 많은 문장이 있었지만, 그 중 한가지를 적어보자면 이 문장이다.
‘아흔아홉 가지를 가져도 한 가지 없는 것 때문에 지옥을 경험하는 삶이 있고
아흔아홉 가지가 없어도 한 가지 있는 것 때문에 천국을 누리는 삶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내가 지금 가진 것에 주목합니다.’
변치않는 그 분의 사랑을 받은 나는 이미 다 받은 자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주목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고 싶다.
여러모로 고마운 이 책을 사랑하는 나의 남편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남자고 더 사랑하고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