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합니다. 시험은 최단기간에 붙는 것이 목적입니다. 남들이 하면 나도 그 기간 안에 할 수 있습니다. 합격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공부하십시오. 시험을 철저히 기술적인 것으로 취급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가짐을 이런 목적에 최적화되도록 다지십시오. - P77
시험이란 명확하고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으면 버텨내기 어렵습니다. 공부가 일상이 되는 장기전은 더욱 그렇습니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채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내가 왜 이 시험을 보려고 하는지 아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시험에 붙습니다.
직접 고대 법대 편입, 고시공부, 국비유학 시험 등을 경험하면서 느낀 공부의 필수 요소는 7가지입니다. 바로 동기, 환경, 시간, 정리, 체력, 멘탈, 고독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험은 이것이 전부이고, 이 7가지 요소만 갖추고 있으면 대한민국의 그 어떤 시험도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 중의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 P9
계획의 핵심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공부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도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게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에 있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거나 목표가 나 자신을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행은 더디게 된다. 목표를 매우 뚜렷하게 그리고 매우 단순하게 설정하면, 그래서 행위를 단순하고 기계적인 것으로 만들면 목표 달성은 쉬워진다. 결과적으로 그 시간만큼은 집중력이 매우 높아진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양보다 약간 불가능해보이지만 도전 가능한 정도의 양으로 계획을 세웠다. 객관적으로는 가능한 양이지만 주관적으로는 벅차게 느껴지는 정도로 말이다. 이를 오해해 객관적으로 불가능한 공부량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하다. 반드시 내가 해낼 수 있는 공부량 데이터를 기초로 그 양을 조정하길 바란다.
공부라는 것은 원래 계획-실행-점검, 이 3단계로 이뤄지는 데 여태껏 계획과 실행에만 에너지를 쏟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점검 단계를 잊고 진행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성인이 된 후의 시험공부는 점검이 얼마나 정확히 되는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단순하게 오늘 공부한 내용을 되돌아보는 것을 복습이라고 생각하지만 되돌아봐도 애초에 머리에 남길 것이 없다면 어떠한가? 그 경우 그날의 공부는 ‘공부’와 유사한 행위를 했을 뿐 실제로 공부한 것은 아니다. 그때는 복습이 아니라 재학습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