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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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 와타나베에게 너무 몰입을 해버렸다.


다 읽고 난후엔 그저 조용히 박수쳐주고 싶다. 그것뿐이다. 어딜가서나 초연해질수 있는 위인이 되길.....



- 무라카미의 작품은 성에대한 묘사가 많이 나와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번 작품은 마지막장면의 성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가 너무 맘에 들었다. < 노르웨이의 숲 >보다 < 상실의 시대 >란 제목이 너무나도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레이코와 와타나베는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지만 단순한 하룻밤을 보낸것이 아닌 그이상의 의미와 감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에 대한 묘사가 짙어지면 흔히 야설이라고 치부하는데 이 작품의 마지막을 두고서는 난 절대 동의할수 없다. 욕망을 해소하고자 하는 육체가 아닌 애틋하고 안타까움을 서로 위로해가는 치유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룻밤으로 모든 아픔들을 씻어갈순 없겠으나 힘있게 더 살아갈 앞날을 위해 절망으로 치닫지 않으려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이 작품의 참 모습이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린 포인트라 생각한다. 


다 읽고 난후의 또 하나의 안타까움은 이것을 10년전에 읽었다면, 그리고 10년후인 지금 읽은거라면 또 어땠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상처를 통해 인간은 진정으로 성숙할수 있을까?에서 성숙할수 있다!라고 말할수 있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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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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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쓸땐 다양한 각도와 통찰력으로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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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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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안타까운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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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2018-02-09 0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피해자가 입은 사건을 피해의식이라 치부하고 문제를 외면하는 안타까운 댓글...
 
권력의 몰락
전원책 지음 / 부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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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가 TV조선 앵커로 있을때에 뉴스오프닝멘트와 클로징 멘트를 담아낸것이다.

전원책은 그간 보수논객으로서 대중들에게 다가왔었으나 앵커로서 나선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객으로선 거성이란 별명이있으나

앵커시절 멘트를 기록한 이 책에선

'위기속의 대한민국'에서 한줄기 희망 곧 긍정의 목소리를 담고있어 의외다.

보수라고 해서 반대진영을 세차게 공격하는것만이 다가아닌 진정으로 국가와 사회를 따뜻하게 바로보고 안아줄수있는 포용력이 글에서 느껴진다.

물론 그 답게 글중간중간 현대사를 관통하는 해박한 지식과 혜안이 군데군데 잘 드러나있어 그것들을 곱씹어 살펴보는것이 이 책의 재미이기도 하다.

얇지만 가볍지 않은 《권력의 몰락》은

박근혜정부의 끝자락과 문재인정부의 시작점을 차분하게 그러나 '힘'을 잃지않으며 그의 어조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이 책은

내가 작년한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봤는지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것이다.

인용한 말이지만 그는 곧잘 말한다

'권력자에게 질문할수 없는 사회는 민주주의'사회가 아니다'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원하는 그의 생각속에서 추출한 이 한편의 책은

우리에게 보다 더 긍정적으로 사회를 바라볼수 있는 안목과 여유를 가져다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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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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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표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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