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 소박한 일상에서 찾은 행복
박재준 지음 / 키라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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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따뜻한 이야기가 몽글몽글 피어오를듯한, 내 시선을 잡는 표지.

고양이 세마리와 개, 그리고 귀여운 여자아이

왠지 익숙한 느낌. 어디서 봤더라?  지난 번 텐바이*에서 산 엽서와 메모지에 있던 주인공들이다.

길가다 우연히 친구를 만난듯한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는데, 어라... 작가이름이 박재준이다.

  

(vegit_illust 로 인스타 팔로우를 하고 있어서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즐겨보았었는데,  

이 작가의 이름은 아기자기하고 그림체와는 달리 상당히 남성적이네. ㅎㅎㅎ  )


부제목이 소박한 일상에서 찾은 행복이란다.   그림을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난다. 

요즘 한창 나의 미래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어서 인지, 이 하얀 여백에 검은 선으로 그려진 단순?한 그림이 나를 위로하는 듯하다.


책속으로 들어가보니, 그림처럼 여백이 있는 글이다.  마음이 편해진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을 참 예쁘게 가꾼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분주하게 마음은 느긋하게' ... 요즘의 나는 "마음은 분주하고 몸은 게으른 상태인데.

작가는 나에게 뭐라 질책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짜쿵 보여주기만 하는데도 왠지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 나의 원초적인 고민과 맞닿아 있는 바로 그 지점을 그저 보여주고 있다. 마치 좋은 어른처럼.


나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또 그 안에서 작은 기쁨을 만들고 행복해 하는 글을 읽다보니 

나도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과, 그렇게 살 수 있다는 용기를 동시에 얻은 듯한 느낌이다.


정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삶.


오늘은 내가 가진 것들, 그래서 만들수 있는 기쁨과 행복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달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그림속 주인공들 처럼, 소소한 나의 주변을 둘러봐야겠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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