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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법칙을 설계하라
케이윳 첸.마리나 크라코프스키 지음, 유효상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11월
평점 :
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경제학을 분석하여 여러가지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는 모습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해야만 할까?" 이런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령 서로가 양보하면 일정금액을 가져갈 수 있지만 누군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겠다고 하면 둘 다 가질 수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여러 흥미로운 실험과 결과들이 많이 있지만 흔히 알고있는 사회적 상식과 반대되는 혹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되면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소위 신뢰라고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정시간 혹은 유대관계의 깊이에서 비롯된다고 흔히 알고 있고 그러한 요소들이 느낌 혹은 짐작으로 미루어 행동된다고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확률로 계산한다고 정의한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한 순간에 계산적인 사람이 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고 오히려 그 비중은 점차 늘어간다는 점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가령 상대방의 신뢰도를 100의 기준에서 절반인 50만 수치로 잡았을때 능력에 대한 분포는 어느정도 수치냐의 따라 최종 신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협상의 기술에서 왜 막판 데드라인까지 기다리다 계약이 이뤄지는 것일까? 이와 더불어 이베이의 경매방식에도 마감직전에 입찰수가 많아지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질까? 비즈니스의 시스템을 잘 활용한 예라는 것이다. 즉 10초가 남았는데 결정하지 않으면 이 기회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 10초안에 벌어질 입찰 혹은 계약은 뒤집을수 있는 기회의 시간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그 폭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하게 느껴질수 있는 측면도 세심히 들여다보고 구체화시키면 또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듯이 이 책의 제목처럼 법칙을 스스로 설계하는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