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닌데어쩌다 보니 조던필 감독 영화를 싹다봄 그중 가장 내 취향은 <놉>이었는데 이 아저씨가 골라놓은 호러 소설이라니 얼매나 감각적인 것들이 가득 들어가 있을찌 어찌궁금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호호...조던필 감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땀흘리는짤.... 한 서너편 읽다가 갑자기 내가 블랙호러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음노예제, 인종분리 정책, 경찰 폭력 같은 역사적, 현대적 사건들이 이야기의 기반이 된다고 함. 이 때문에 일반 공포보다 훨씬 정치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성격이 강함아하 오키키 이해함 다시 책속으로 들어가보자모두 19편의 작품이 실려있고 공포라는 큰 틀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스타일의 이야기들이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떄마다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고 계속 새로움내가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작품은<그 승객>_자매는 용감했다 <어두운집>_ 하씨 혼자 사는 집에 못드가겠네...ㅜㅜ<네가 행복한 장소>_끝났는데 안끝남이렇게 세개인데 이외에 다른 이야기들도 다 재밌긴 하고 <또하나의 존재>는 개무서움ㅠㅜ아프리카 토속신앙등,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하는 면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에서 현대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어서 큰 괴리감없이 읽을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이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느낄 수 있게 해줌무섭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역사적 배경과 현실에서 벌어졌던, 벌어지는 일들을 자꾸만 목격하는 기분. 공포를 일으키는 미지의 것들은 실상 현실의 공포보다는 덜한 것.현실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생생하게 경험해왔을 수밖에 없는 차별과 폭력이 호러 문학으로 표현되는 점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과거에는 이야기 되기 어려웠던 것들을 이렇게 문학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 공포소설 매니아라면 조금 더 변화하고 변주된 작품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마지막으로 더워지면 또 꺼내서 하나씩 읽어볼 것 같다는식상한 마무리를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