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송곳니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노나미 아사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왜 책 제목이 얼어붙은 송곳니 인줄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내가 표지만 문듯 보고 생각한 흘협귀가 등장한다거나, 별로 재미없겠는데 라는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하고 싶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늑대라는 동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늑대와 인간의 사랑이야기의 관한 책이나 만화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늑대가 무리라면 늑대 개라도 우리나라에서 키울 방법을 고안하던 나였지만 그 엄청난 비용에 그만 좌절하고 말았다. 어찌됐든 그런 늑대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나에게 생각지도 않게 늑대 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이 책에 공감1000% 느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카코가 여자로서는 드물게 도마뱀으로서 늑대 개를 쫒아가면서 늑대 개와 함께 공감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나도 그런 감정이 되고 싶고, 이 감정이 소설 속 에서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뭐 결국에는 끝나고 말았지만 말이다.
이런 형사 추리물을 좋아하는 바람에 드라마로도 책으로도 많이 봐왔었다. 하지만 이렇게 여자형사이기 때문에 겪는 이야기들에 대해 상세했던 소설이나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내안의 이미지로는 공무원 세계에서도 상당히 폐쇄적인 경찰에서, 남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생각되어지는 경찰이라는 기관에서 다카코가 겪을 수 밖 에 없는, 하지만 또 남성들 특유의 성격으로 겪을 수 밖 에 없는 경험들을 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다카코와 황제팽귄의 심경묘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띠게 해주고 공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소설의 재미는 이 부분이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추리 형사 물에 머무를 뿐만 아니라 여자이기에 겪을 수 있는 것들을 하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보통의 여성이 아닌 좀 더 강력한 어떤 것을 지닌 여성이기에 남성적인 사회에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카코는 현대의 여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비록 나는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에 있기에 특히 여대에 다니기에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내가 사회에 나가게 된다면 이러한 것들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다카코를 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튀더라도 약간의 철가면이 그리고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잘 모르는 작가가 지은 것이라서 재미 면에서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의 착각을 확 엎어버리고 거기에 이 책은 나오키 수상작이라고 하지 않는가? 왜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한 것을 자세히 조사해 보지 않는 것인지......
형사 추리물을 넘어서서 한명의 여자로서 공감을 사는 부분이 많다. 거기에 늑대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다카코와 같이 함께 달리는 감정이입도 경험 할 수 있다. 하루 빨리 다른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소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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