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표윤명 지음 / 북웨이브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아틀란티스는 정말 여러 매체를 통해 회자되어왔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아틀란티스의 생활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어린이용 미스터리 책에서 아틀란티스에 관한 잡다한 것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신화소설 아틀란티스라는 책은 제목만 들어도 흥미가 갔다. 우선 신화소설이라는 접해본 적이 없는 장르도 흥미가 가고, 미스터리 한 요소를 갖고 있는 아틀란티스라는 전설적인 것도 눈길을 끌지 않는가?
우선 처음 접해 본 신화소설이라는 장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작가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신화 소설이라는 곳에 발을 내딛기 위해서 정말 수고 하셨다. 아틀란티스라는 전설을 자신 나름대로 신화와 신들의 성격과 관련지어서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서 작가 자신의 아틀란티스 전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출판사가 좀 날림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먼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소설의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대략적인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을 소개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이다. 신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제우스의 자식이 누구이고, 어떤 이는 제우스의 자식이어서 신인데 어떤 이는 자식인데도 신이 아니다. 이런 것을 상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 신화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는데 바로 본편으로 들어가면 지루하며, 머릿속에 잘 안 들어 올수 도 있고, 중간 중간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신만이라도 간략하게 설명을 해 놓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교정과 관련된 점이다. 178페이지에 맨 마지막 줄은 대화문으로 “표가 들어가야 하는데도 집어넣지 않았다. 그리고 288페이지 맨 마지막 줄에 아라킬리온 부분에서 안실리오네의 부분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구별하기 위해서 칸을 뛰어서 구분을 해주었어야 할 텐데 아라킬리온의 일행이 대화하는 부분에서 바로 안실리오네로 넘어가버려서 처음에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이해가 안가서 여러 번을 다시 읽었었다. 이렇게 안실리오네와 아킬리온일행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책에서도 구분해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구분 못한 곳이 상당수 더 있다. 그 중 에서도 다른 한곳 300페이지 또한 안실리오네에서 구분 없이 바로 아라킬리온 일행으로 넘어가 책을 읽는 호흡을 방해했다.
예전에는 어렸을 때라 그런지 몰라도 교정 면에서 잘못된 것들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 많이 발견되는 것 같다. 출판사들이 교정을 하는데 성의를 덜 보이는 것일까? 이 책은 외국작가도 아니고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인데, 이렇게 눈에 보이는 실수가 많으니. 정말이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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