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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5 : 복음서와 사도행전 - 일주일에 한 번, 온 가족 말씀 동행 프로젝트 ㅣ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5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한국 교회의 크리스찬 부모의 상당수가 가정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속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나 역시도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라왔지만 자녀된 입장에서 가정예배는 부담이었다.
규칙적으로 한 것도 아니었지만, 아버지께서 가정예배로 모이라고 하시면 괜히 짜증이 날때도 많았다.
특히 사춘기 즈음 가정에배를 드릴 때는 인도하시는 아버지도, 앉아 있는 가족들도 뭔가 편치 않은 마음일때도 앉아 있다가 마칠때도 있었고, 부모님들은 ‘오늘은 했다’의 마음으로, 동생과 나는 ‘이러면 하지 말지’의 마음으로 참석했던 것 같다.
이토록 가정예배가 힘든 이유가 뭘까. 그리고 반대로 생각해볼 때 어떻게 하면 가정예배를 잘 지속해 갈 수 있을까. 결국 가정예배가 힘든 이유는, 내용과 형식에 대한 좋은 가이드라인이 없거나, 가정예배를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런 부담을 덜고 가정예배의 즐거움을 경험하는데 “좋은 해설집”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 있어서 김태희 목사님이 쓰신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시리즈는 가정예배를 지속하고 싶은데 어떤 본문으로 어떻게 해설하며 나누어야 할지 막막한 평신도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감탄했던 것은 ‘어떻게 본문을 이렇게 명료하게 잘 압축해서 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실 수 있을까!’했던 것이다. 가정예배 특성상 길지 않은 시간에 말씀의 엑기스(?)를 잘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께서 이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
저자는 개혁신앙의 선조들의 전통을 따라 주일 예배 후에 가정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을 권장하는데, 총 52주 동안 가정예배를 할 수 있도록 주차별로 4복음서의 내용을 짧게 해설하고 있다.
각 주차마다 제목과 본문이 정해져 있고, 주차에 맞는 찬송도 함께 제공한다(매번 찬송 정하기 힘든 인도자들에게 너무 꿀팁ㅠㅠ)
또한 책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만한 내용과 문장으로 적혀 있어서 더욱 좋다.
내용도 단순히 본문 해설(석의)이 아니라 내용에 맞게 함께 고민해야 할 내용과 적용할 내용을 풍성하게 담고 있어서 가정예배에서 나누기에 참 좋다.
매 주차 끝에는 묵상 내용과 기도도 싣고 있어서 본문을 다시금 떠올리고 마음에 새기기에 좋을 것 같았다. 가정예배를 위해 만든 책이지만, 성경공부나 큐티로 활용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좀 더 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즐겁게 꾸준히 해가기로 마음먹어 본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발 위에 등불이 되셔서 우리가 어떤 길로 가야할지 밝히 가르쳐 주시고, 우리 인생이 나아가야 할 빛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비춰주시는 대로, 보이시는대로 순종하며 잘 걸어가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