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은 찾아온다. 만남과 이별은 서로 동떨어진 세계처럼 낯설게 느껴지지만 결국 한쌍의 새처럼, 하나로 엮인 연리지처럼 끊이지않고 기어이 우리를 찾아온다. 그러나 그 만남과 헤어짐이 나의 피붙이들, 심지어는 나의 아이들이라면 어떠할까. 이 책은 상실에 대해서, 가족의 이별에 대해서, 자식을 떠나보낸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 가족은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도 가족은 가족일 것이다. 가족간의 유대와 이해, 끈끈함은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을것이다. 그런 가족간의 헤어짐은 상당한 고통을 수반한다. 🧑🧑🧒 가족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가족 구성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족간의 이해와 사랑, 서로를 향한 용서와 포용을 필요로한다. 한순간의 상실에도 서로를 놓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가족일 것이다. 🧑🧑🧒 떠나간 자녀를 부모는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그들의 슬픔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쩌면 가장 마음아픈 상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저자 이윤 리의 놀라운 표현력. 상실은 언제고 이어질까. 언젠가 상처는 아물고 우리는 현실로 복귀할것이다. 어떤것이 그들을 기억하는 일일까? 끝까지 슬퍼하는 것일까, 끝까지 살아가는 것일까? 질문속에서 덮은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책은 상실을 말하지만 한편 언젠가 이어질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어쩌면 온 가족이 같은 시간선에 있는 그 순간에야 비로소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웃을 수 있을것이다. 그때까지 떠나간 이들을 위해 우리는 반드시 살아가야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