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 Bella vita Siena 없는 것을 갈망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 삶에 관하여
권순환.윤수지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 요리책 한 권이 있다. 이탈리아 음식과 관련이 있다. 다만, 이 책이 특이한 점은 단순히 음식만을 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는 시에나 셰프 부부의 삶이 이탈리아 정찬 코스처럼 순서대로 나열된다. 마치 이탈리아 코스 요리를 맛보듯이 그곳에 정착한 부부의 이야기가 향기롭게 다가온다. 쓰고 달고 맵고 쓰고 시듯이 다양한 인생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의 목차는 이탈리아 정찬 코스에 따라 안티파스티 미스티-프리미-세콘디-돌치 순으로 되어 있다.


1. 안티파스티 미스티-뉴욕, 밀라노, 시에나
2. 프리미-시에나의 일상
3. 세콘디-토스카나의 맛
4. 돌치-오직 시에나에서만


이탈리아 음식 중에는 스파게티와 피자 정도만 알고 있었기에 책에 소개된 다양한 음식 이야기는 나에게 새로운 읽는 재미를 주었다.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는 토스카나 요리를 향한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이기도 하면서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를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잊지 않는 마음이라고 한다.


호박꽃 튀김을 봄에 먹지 않으면 이듬해의 호박꽃을 기다려야 되지만, 그동안 다른 음식에서 재미를 찾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또다시 봄이 온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이 꽤 인상적이었다. 굳이 한여름, 한겨울에 호박꽃을 찾기 위해서 배 타고 멀리서 온 꽃을 비싼 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없는 것을 갈망하고 주변을 원망하지 않으며, 매일 곁에 있는 것에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낀다는 작가의 말은 조급한 마음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나에게 편안한 마음의 휴식을 전해주었다.


책에는 권순한 작가의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도 한다. 요리를 향한 집념은 그를 뉴욕과 이탈리아로 향하게 한다. 낯선 곳에서의 삶은 처음부터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 그들만의 삶의 터전을 가꾼다. 그 중심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사랑이 함께 한다.


책에 나오는 새로운 나라와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을 벗어난 또다른 삶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책 중간마다 소개되는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 사진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는 열심히 사는 인생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지금 가는 방향이 올바른 곳인지 혼동될 때 누군가의 도전 가득한 인생을 엿보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음식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의 삶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를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 시끌시끌했던 마음에 잔잔한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의토스카나레시피 #권순환 #윤수지 #이탈리아음식 #효형출판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
우상권 지음 / 더로드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상권 작가의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에는 씨알엠 공식이 나온다.


CR=M(Continuous Repetition=Mine)


책에는 지속되는 반복에 대해서 설명한다. 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복의 힘에 의한 변화가 핵심에 있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반복’을 강조한다.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으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던 시간이 오늘날에도 영향력 있는 숫자로 다가온다.


100일! 3달 남짓한 기간 동안 꾸준함의 힘으로 변화를 이끄는 것이 인생 전체를 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비슷한 노력을 해 본 사람들 중 실패를 맛본 사람들에게는 쉬운 숫자가 아니다. 나 또한 그렇다. 대부분 100일을 넘겨서 성공해 본 일들이 거의 없다.


우상권 작가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한 성공한 사업가이자 동기부여가라고 한다.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프로그램인 <챌린지 100>을 만든 동기부여 프로그램 제작자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삶에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지금부터 살고 싶은 나’로 변화하는 것에 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은 3부로 되어 있다.


제1부 외면 바꾸기
제1장-나는 진정 어떠한 삶을 원하는가?
제2장-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제3장-바뀐 나로 무엇을 또다시 바꿔갈 것인가?
제4장-완전히 다른 나로 살아가는 법
제5장-실천
제6장-독자들의 의무
제7장-진정한 변화의 완성

제2부 내면 바꾸기
제1장-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지배한다.
제2장-관계십
제3장-동기 부여
제4장-삶의 흑과 백은 늘 동반된다.
제5장-인내의 정석
제6장-사람을 바꾸는 일
제7장-좋은 기운 만들기

제3부 나를 바꾸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가?
나에게는 지금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가?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나’라는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좋은 질문들이다. 작가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위의 3가지 질문은 도전을 하기에 앞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은 책 중간마다 독자가 직접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책에 직접 기록함으로써 행동력을 끌어 올린다. 소제목 뒤에는 ‘핵심요약’이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편안함’은 꾸준함과 끈기, 노력이라는 낱말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인다. 편안함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룬 낱말이다. 누구에게나 달콤하게 다가오는 이 낱말에는 게으름과 나태함이라는 함정이 숨어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나홀로 해왔던 수많은 챌린지들이 성공 대신 실패로 끝났던 것은 ‘편안함’ 뒤에 숨었기 때문인 것 같다. 체중 조절 및 체력 증진을 위해 식단 조절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귀찮다라는 생각에 편안함을 쫒아서 대충 먹었던 적이 많았다. 그러다 보면 그동안 공들여 쌓아왔던 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작가는 우리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떠한 수고가 뒤따른다고 말한다. 수고가 뒤따른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동반된다는 것인데 이것을 거부하면 우리는 그 무엇도 성취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편안함만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우리는 그 어떠한 심적 불편함이나 수고와 노력을 거부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은 이와 같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일어서 보려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계적인 접근법과 내용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제대로 된 방법으로 도전할 수 있게 한다.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은 단순히 도전하고 성공하는 시스템만을 말하지 않는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신이 진짜 원하는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나를 바꾸는 것은 지속되는 반복밖에 없지만 이러한 노력이 결국 나를 바꾸게 하고 내 삶이 행복해 질 수 있게 만든다.


책에서 소개한 씨알엠 공식을 생활 속에 적용해 보며 성취하는 삶을 살고 싶은 분들께 <나를 바꾸는 챌린지 100>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를바꾸는챌린지100 #우상권 #더로드 #씨알엠공식 #반복의힘 #챌린지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작가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야기사와 사토시의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이다.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힐링소설이라고 불리는 이 책은 첫 출간으로부터 13년 만에 발견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전세계 30개 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2024 영국 도서상 최종후보(소설 데뷔작 부문)에 올랐다.


이번에 다산책방을 통해 출간된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책 표지 자체부터 마음이 따뜻해진다. 얼핏보면 마치 만화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표지가 소설이 주는 부담감을 한결 내려놓게 만든다. 주인공인 다카코인 듯 보이는 여자가 책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독자를 향해 미소를 보낸다. 책 제목답게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이 그대로 표현된 장면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오후인 듯, 따뜻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이 가득한 이 곳은 서점이지만 일반 서점과는 다르다. 바로 헌책을 파는 곳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손때와 사연이 깃든 책들이 이곳에 머물렀다가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여행을 떠난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다카코의 지난 연애가 끝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 떠나는 구조와 닮았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야기사와 사토시가 집필한 소설이다. 1977년 일본 치바현에서 태어났고 니혼 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한 그는 2009년 <모리사키 서점의 나나들>로 데뷔했다. 2010년 해당 원고를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즉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같은 해에 극장에 개봉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2011년에 이 소설에 이은 속편을 출간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첫 출간부터 13년이 지난 2023년에야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24년 3월에 영국 출판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영국 도서상의 소설 데뷔작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소설 속 배경이 된 도쿄 진보초 고서점 거리에는 소설을 읽은 외국인 관강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넘어서 책에 등장하는 공간에 대한 여행이라니 너무 낭만적이다.


앞서 말했듯이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사내 연애에서 이별을 맞본 다카코가 회사를 떠난 뒤 외삼촌의 권유로 그가 운영하고 있는 헌책방에 머물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외삼촌과 그녀가 머물게 된 서점 2층의 공간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그녀를 치유하고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는지 지켜보게 된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눈부신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은 행복으로 일상을 꾸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나간 과거 속 인연 대신 새로운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이 다카코를 지켜주는 힘이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치유의 힘을 받지만 또다시 누군가를 치유하는 힘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내가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소설이다. 바쁜 일상 대신 소설 속의 평온함이 읽는 내내 나에게도 편안함을 주었다. 또한 등장 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지금 내가 바라보는 현실에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헌책을 취급하는 진보초 고서점 거리가 흥미로웠다.


“이 주변의 서점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각자 전문 분야의 책을 취급하거든. 학술서 전문 서점도 있고 연극 각본만 취급하는 서점도 있어. 옛날 그림엽서나 사진 같은 걸 취급하는 별난 곳도 있고-27쪽‘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이미 앞선 사람들로 인해 새롭게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주춤하던 나에게 다카코와 외삼촌의 대화가 눈에 들어왔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가 헌책을 판매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분야라 하더라도 자세히 들어가면 그들만의 특별함이 있다는 것은 지금 내가 무엇에 공을 들여야 하는지 알려 주었다. 나만 할 수 있는 나만의 특별함을 담은 그 한끗의 차이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헌책이 주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가끔 중고 도서를 사는 경우가 있었는데 간혹 전 주인이 책에 밑줄을 그어 놓은 것을 발견할 때마다 기분이 상했었다. 분명 새책 수준의 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속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독서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중고도서는 그 사이에 또다른 독자와의 대화가 가능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 뒤로 책에 그어진 밑줄은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이 책을 소유했던 그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었었나 보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과 25살의 다카코가 삶에 대해 들려주는 노래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나만의 인생을 알고 싶었지-54쪽’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외삼촌의 말처럼 소설을 다 읽고나면 독자의 위치에서 벗어난 내가 ‘나의 진짜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마음은 가볍게 그렇지만 책이 주는 질문에 깊게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께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그친오후의헌책방 #야기사와사토시 #다산책방 #영국도서상최종후보 #소설추천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 - 강력한 팬덤과 무너지지 않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힘
민은정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퍼스널브랜딩이라는 말이 더는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 브랜딩은 대기업에서나 하는 것으로 알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개인이 중요시되는 요즘은 개인의 퍼스널브랜딩이 급부상하고 있다.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한 개인을 넘어서 더 큰 커뮤니티에서 통용되고 확장되기도 한다.


민은정 작가의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는 강력한 팬덤과 무너지지 않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힘을 알려준다. 그녀는 브랜드에 첫 숨을 불어넣는 사람이자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이고 서사를 발전시켜 세상에 내놓는 일을 하고 있다. 1994년 브랜딩 업무를 시작해 꾸준히 관련된 일을 진행해 왔다.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는 그동안 그녀가 쌓아 온 폭넓은 경험과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모든 브랜딩은 세계관으로 수렴된다’는 통찰을 나누고자 기획된 책이다.


성공한 브랜드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이 있다고 한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변화의 꿈이 있었으며, 사람들을 모아 함께 이루어 나가는 힘이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가 기업 및 개인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경지에 이르렀다. 즉 브랜드 세계관이 주목받고 있다. 내가 존재함으로 인해 달라진, 전에 없던 세상은 브랜드 성공의 본질이자 바탕이 된다.


이에 민은정 작가는 브랜드와 세계관은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브랜드는 각자의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만의 브랜드 세계관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은 브랜딩 그 자체이며, 모든 브랜드가 영원히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말한다.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는 이를 3개의 파트로 설명한다.


파트 1. 브랜드 세계관, 꿈을 창조하다.
파트 2. 브랜드,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다.
파트 3. 브랜드, 세계관을 함께 이루다.


파트 1에서는 세계관이 있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는 설정 하에 4단계의 세계관 만들기를 소개한다. 파트 2에서는 브랜드와 매력의 관계를 설명하고 매력에 대해 설명한다. ‘매혹의 시작, 선명한 감각’, ‘브랜드의 본질, 나다움’, ‘비로소 마침내, 진정성’, ‘극복한 또는 극복할 결핍’, ‘마법의 언어, 생동감’, ‘긍정적 놀라움, 의외성’이라는 소제목으로 매력에 대해 알려준다. 파트 3에서는 커뮤니티로서의 브랜드를 설명한다. 브랜드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세계관을 함께 이루어가는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브랜딩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었다. 다년간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작가의 노하우가 책 한 권에 집약되어 있다. 책을 통해서 브랜드에 대한 재정의와 함께 세계관이 반영된 브랜드 구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브랜드의 가장 큰 미션은 성장이라고 한다. 몸을 바꿔 성장하는 생물처럼 유연하게 변화하며 성장해야 하는 것이 브랜드의 핵심이다.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가 전해 준 브랜드에 대한 개념은 고착된 프레임에 머물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로 존재할 것인가를 유념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공한 브랜드라고 해서 기존의 프레임만을 고수하는 것은 진부해지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존재하고, 그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가장 핵심을 다룬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적으며 이번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결국 브랜딩이란 나만의 관점으로 건실한 세계관을 세우고, 많은 사람들을 세계관에 동참하게 만드는 것, 그리하여 같은 목표를 향하는 단단한 브랜드 커뮤니티를 만들어 한 걸음 한 걸음 부단하게 걸어가는 것이다. 내부에서 시작해 외부로, 상상에서 시작해 행동으로, 목적에서 시작해 변화로 이어지는 여정이다.-255쪽”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발전 방향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께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브랜드가세계관이다 #민은정 #브랜드 #브랜딩 #커뮤니티 #미래의창 #브랜드세계관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이즘 - 일의 불안과 의심을 넘어 나아가는 법
김재산 지음 / 김영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같은 일을 20년 넘게 하면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하지만 내게도 그렇게 불릴 수 있는 자질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런 질문을 갖고 김재산 작가의 <프로이즘>을 읽었다. <프로이즘>은 일의 불안과 의심을 넘어 나아가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직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일에 대한 의심이 생기는 순간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김재산 작가가 말하는 ‘프로이즘’은 ‘프로 정신 professionalism’의 줄임말이다. 단순한 전문가인 프로를 넘어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프로의 자격과 훈련법을 의미한다. <프로이즘>은 이러한 프로로서의 전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4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 프로의 길
2. 프로의 자격
3. 프로의 훈련
4. 프로의 자기 경영


오랜 시간 현역으로 일하며 축적해온 김재산 마스터의 일과 삶의 인사이트를 프로들의 원칙과 일하는 방식, 일의 길을 찾는 통찰력과 진화하는 프로가 되기 위한 훈련법을 알려준다. 챕터 1에서는 일의 본질을 찾아가면서 진정한 프로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일만 하는 워커홀릭 대신 일과 삶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지향한다. 


김재산 작가는 제일기획에서 35년을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엑스포, 올림픽 스폰서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2010년 제일기획에서 프로 중의 프로에게 부여하는 마스터로 임명되었으며, 체험마케팅을 총괄하는 CXO(chief experience officer)로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장을 역임하였다. 


김재산 작가의 <프로이즘>은 후배들을 위한 선배의 마음으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프로 스포츠를 예를 들어 설명한 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프로 스포츠에는 주전 선수와 후보 선수가 있다. 그들은 후보 선수로 시작해 주전 선수로, 벤치에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간간이 경기장에 들어서는 고참 선수 시절을 보낸 후 은퇴 선수가 된다고 한다. 이 책은 경기장에서 물러난 그가 경기장에서 힘껏 뛰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경헝담과 노하우를 전해주면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프로이즘>은 김재산 작가가 정의하는 프로의 직무 기술서이며 현장 지침서다. 프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담고 있다. 세상의 일들은 직종과 상관없이 본질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다. 사무직, 현장직, 스포츠 선수, 예술가 모두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최고의 기술로 경쟁하며 매일의 진화를 축하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김재산 작가는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자기 삶에 대한 선택은 자신에게 있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프로가 되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프로가 된다는 것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프로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당당히 마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ChatGPT에게 물어보면 ‘프로’는 전문가나 전문직 종사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주로 특정 분야에서 좋은 수준의 전문적인 역량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며, 해당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거나 뛰어난 기술을 보이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프로’라는 단어는 전문성과 전문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나타내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프로이즘>을 읽으며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프로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와 영향력이 새롭게 다가왔다. 20년 남짓 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 과연 ‘프로’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을까 반문해 보는 시간이었다. 


10년만 넘어도 베테랑이라는 칭호가 붙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제는 그 많은 시간을 그냥 흘러보낸 것이 아님을 나 자신에게 증명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자신감을  채운 후에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4장의 프로의 자기 경영에서 안내하듯이 프로는 성과로 증명한다는 것을 유념해야겠다. 


<프로이즘>은 ‘프로’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3장에서 이야기한 프로의 훈련법을 익혀서 삶에 적용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프로이즘 #김재산 #프로 #김재산마스터 #자기경영법 #김영사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