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가드닝 - 이르는 삶에서 기르는 삶으로
서민규 지음 / 퍼블리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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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가드닝의 관계"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흙을 만지는 가드닝과 창작 사이의 관계가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다.

무형의 창작과 가드닝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책을 읽기 전부터 호기심을 안고 출발할 수 있었다. <콘텐츠 가드닝>의 서민규 작가는 “정원에서 우리는 온전한 자신이 된다.”고 말한 틱낫한 스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창작과 가드닝의 관계를 설명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르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온전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창작과 가드닝은 결국 ‘기르다’라는 공통점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가드닝과 콘텐츠 창작은 결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닌 꽤나 주체적인 행위가 되어 삶을 가꾸는 것이다.

<콘텐츠 가드닝>은 콘텐츠 창작에 필요한 세 가지 축을 가드닝에 빗대어 설명한다. 바로 가드닝, 가든, 가드너의 영역에서 작가의 생각을 들려준다.

첫째, 가드닝(gardening)으로 창작법을 다룬다.
둘째, 가든(garden)으로 창작물을 말한다. 자신이 만들려는 창작물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혹은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고, 탁월한 콘텐츠는 무엇이 다른지도 통찰해야 한다.
셋째, 가드너(gardener)로 창작자를 말한다. 자신이 어떤 창작자인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결국, <콘텐츠 가드닝>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출발하는 책이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서민규 작가는 가드닝, 가든, 가드너의 개념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을 통해서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는 독자의 참여도와 적극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독서에 참여했다.

<콘텐츠 가드닝>은 전체 3 부분으로 나뉜다.

Part 1. 가드닝, 어떻게 콘텐츠를 기르는가
Part 2. 가든,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Part 3. 가드너, 누가 콘텐츠를 기르는가​

<콘텐츠 가드닝>은 콘텐츠를 키우는 방법을 가드닝에 빗대어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덕분에 유용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콘텐츠의 씨앗을 심는 과정에서부터 뿌리 내리는 잠복 생산기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되는 개념을 설명해 준다. 콘텐츠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자라는 과정 못지 않게 기르는 과정의 중요함을 알려주고, 튼튼한 뿌리와 줄기가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차근 차근 제시해 준다.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초보자가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콘텐츠를 점검해 보고, 그에 맞는 정보를 찾아서 노력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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