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비움 - 당신에게 비움을 선물합니다 스토리인 시리즈 7
양귀란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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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란 작가님은 자신을 ‘비움을 선물하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미니멀라이프 실천가이다. 비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삶을 추구한다. 비우고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블로그에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비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나누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로서 교육 자료도 공유하고 있어서 진정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한동안 내가 소유한 물건의 종류와 양이 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던 적이 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내가 가지고 있을 때 이는 곧 성공한 인생을 말한다고 여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 빈 공간을 수많은 물건들로 채웠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넘어서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려고 노력했다. 이왕이면 더 멋지고 값비싼 것들로 말이다. 빈 공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무조건 가득한 살림살이가 보기 좋았다.
트렌드가 바뀌었다. 사람들은 미니멀라이프라는 삶의 방식을 가까이 하였고, 빈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을 즐기기 시작했다. 남들 눈에 보기 좋은 인테리어와 치장이 아니라 내가 살기 좋고 나를 만족시켜 주는 소수의 물건을 들이는 방식으로 삶을 변화시켰다. 이는 곳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공간에서 여백의 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집안 일을 하는 시간이 줄었고, 자신의 삶의 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미니멀라이프를 통한 ‘비움’이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단순히 공간을 비웠을 뿐인데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비움’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매일 비움>은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비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교육의 일환으로서만 생각했던 ‘비움’을 강요가 아닌 즐거움의 영역으로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이 ‘비움’과 ‘정리’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게 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었다.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들의 속도에 따라 기다려 주고, 비움의 기쁨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선생님은 비움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롭게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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