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 글 잘 쓰는 아이가 왜 공부도 잘할까? 어린이를 위한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이은경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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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요구하는 일 중에서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직접 해 본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시킬 때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막상 직접 해보면 쉽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는 글쓰기도 포함된다. 문제를 풀고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글쓰기는 쉽게 막딱뜨리게 되는 활동이다.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펼치라는데 말이 쉽지 글의 첫 마디도 쓰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른도 어려울진데 아이들은 더 주저하고, 글쓰기 자체를 피하려고 한다 .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이은경 작가님의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은 글쓰기의 습관화를 핵심 주제로 잡고 시작한다. 매일 밥을 먹듯이 매일 글쓰는 습관을 들인다면 글쓰기 자체를 조금 덜 힘들고, 조금 덜 괴롭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매일 글을 읽고, 매일 글쓰는 연습을 한다면 이러한 바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닐거라고 본다. 결국 습관화된 글쓰기는 아이들에게 글쓰는 즐거움과 함께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읽고 쓰는 경험의 반복은 학교 생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글쓰기를 더이상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아이들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만약 글쓰기를 매일의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말이다.
잘 읽고, 잘 쓰는 활동을 통해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이는 곧 학습의 극대화를 가져와서 목표했던 성적을 얻도록 한다.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는 이유다. 다른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글쓰기 습관을 들여야 하는 목적이 분명해진다.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은 글로써 칭찬을 받아본 적이 있는 아이들이다. 칭찬의 힘은 ‘고래도 춤추게 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주변의 칭찬 한 마디가 글쓰기를 포함해서 생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칭찬으로 시작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은 이후에 이어지는 다양한 활동에서도 적극성을 띄게 한다. 이때 부모님의 반응이 중요한데 아이가 학교에서 칭찬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반드시 격한 반응으로 아이의 기분을 벅차고 대단하다고 느끼게끔 해줘야 한다.
칭찬의 도화선은 긍정적인 행동을 연속적으로 끌어들인다. 아이들이 알아서 쓰기 시작하는 순간이 오면 글쓰기 실력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고, 아이들의 공부머리도 성장한다.
초등 국어 교육과정 중 ‘쓰기’ 영역을 살펴보면 초등 6년 동안 다양한 글쓰기를 체험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낱말을 따라 쓰고, 친구 이름을 쓰던 수준에서 타당한 근거를 들어가며 알맞은 표현으로 논설문을 쓰고, 작품 속 인물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자신의 생각을 쓰는 수준으로까지 확장된다.
글 잘 쓰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칭찬으로 자신감을 확보하고, 자발적으로 글을 쓰는 즐거움을 알게 한 후에,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하고, 성실하게 완성하도록 해야 한다.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에서는 성취감을 쌓아 가던 아이가 내 생각이 담긴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에 적당한 시기는 3학년이라고 한다. 너무 일찍 시작할 필요도 없으며,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글쓰기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아이가 5,6학년이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글의 깊이와 수준은 언제 시작했느냐 보다는 독서를 통해 얼마나 생각 근육을 단단히 만들었느냐, 얼마나 꾸준히 써 왔느냐로 결정된다고 한다.
‘매일 쓰는 습관’을 위해서는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와 함께 풍부한 독서와 글쓰는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초등 글쓰기에서는 필기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에게 적당한 공책과 연필 등의 필기구가 준비되었을 때 아이들이 즐거운 글쓰기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의 기호가 반영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각 연령별로 글쓰기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공책의 종류도 큰 영향을 준다.
이 외에도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에는 '초등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초등 영역별'로 글쓰기를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 당장 자녀의 글쓰기를 지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글감도 안내해 준다. A부터 Z까지 글쓰기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따라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수많은 엄마표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자녀가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따뜻한 엄마표 칭찬과 함께 이은경 작가님이 안내하는 글쓰기 방법을 따라한다면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손쉽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글쓰기의 시작에서부터 제대로 갖춘 독서록과 논설문 쓰기로까지의 확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을 곁에 두고 매일 따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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