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 마음이 따스해지는 31가지 생일 이야기
소고 유카리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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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중함

 

<할머니의 보물>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은 가슴속에 숨겨둔 나의 보물이다.

'할머니의 보물' 에리카를 향한 할머니의 보살핌은 어린 시절 선생님을 그리움을 끄집어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정붙일 때 없는 에리카에게 할머니께서 "에리카는 이 할미가 지켜주마" 따뜻한 온정으로 에리카를 돌봐주셨다.

에리카가 할머니 생신날 드린 선물한 강가에 핀 토끼풀로 만든 팔찌, 광고지 뒷면에 매직으로 적어 만든 '에리카의 어깨 안마권', 무릎 덮개와 머플러.

성인이 되어 대학생이 된 에리카는 '알츠하이머형 노인성 치매'를 진단받은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기로 마음먹고 학교를 중퇴한다.

그리고 맞이하게 된 할머니의 일흔세 번째 생신. 할머니는 오랜 시간 간직해둔 '에리카의 어깨 안마권'을 꺼내신다.

안마를 받으신 할머니께선 저편을 바라보신 채 여지없이 "에리카 고마워" 말씀하신다.

당사자가 느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나 또한 어찌 느끼지 못했을까.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이 책은 소중한 생일의 사연들로 엮어진 책이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일지라도 타인을 공감하는 마음과 사연의 주인공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기회였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보고 싶었다.

"고마워요, 감사해요, 소중해요, 축하해요, 사랑해요." 이 말들이 일상과 삶 안에 가득하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소중한 일이며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자, 싶었다.

소중한 삶이란 눈앞에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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