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남자를 사랑하다 - 꽃다운 소년에 열광한 중국 근세의 남색 이야기
우춘춘 지음, 이월영 옮김 / 학고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남자 남자를 사랑하다 

파격적인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인 이야기 덩이였다. '쌍화점'에서 조인성과 주진모의 연기는 지극히 연기로 보았을뿐인데... 그것이 명청시대 일반적인 성관념이었다니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는 약으로까지 인정했던 연동문화. 고급 관료일수록 더 많은 연동들을 소유하고 거리낌 없이 사랑을 주고 받았다 한다. 

 14-18세 남아들이 꽃답기는 하다. 아이돌이 뜨는 것도 그 꽃같은 피부과 여리여리한 자태때문이기도 하지만.... 남자가 즐기는 꽃남이라!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 중간 중간에 있던 삽화. 그 삽화 덕에 이해가 팍팍 되었다. 

'추녀의 지아비가 되느니 미남의 첩이 되리'라는 글귀만큼이나 신선한 성문화를 맛볼 수 있었다. 이준기 역시 '왕의 남자'였으니, 참 미남을 얻기는 하늘에서 별따기인가보다. 하나의 현상이 문화가 되면 그 힘은 엄청나지는 것 같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답습이 문화 생명력의 원천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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