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뿐만 고사성어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수 있는 시간

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무덥던 지난 여름, 아들녀석이 여름방학을 맞아 꼭 보고 싶은 책이 있단다.

바로 고 고우영선생님의 "십팔사략"이란다.

생소한 제목이라 선뜻 내키진 않았으나, 그래도 아들녀석의 부탁을 외면할 수만은 없어

책을 주문해주었다.

며칠 후, 책이 도착하자 아들은 며칠씩이나 책을 두번 세번씩이나 읽는 게 아닌가?

그렇게나 재밌나 싶은 생각이 들던 차, 폭염으로 지쳐가는 저녘, 우리 가족은 거실에 모여

거실 한 곳만 에어컨을 틀어놓고 각자 자리잡고 앉아 각자 십팔사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1권은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마치 그리스 신화를 보는 듯... 1권만 참고 읽어보자하고 꾸욱

참고 읽어나가다 보니, 중국역사가 서서히 내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직 한 번밖에 읽지않아, 제대로 전체를 이해하지 못해 아들처럼 다시 한 번 더 읽기로 맘먹었다. 고사성어의 유래에 대해서도 재밌게 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당분간은 고우영 선생님의 십팔사략에 빠져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