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나는 섬이야
마크 얀센 지음, 이경화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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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여름 피서를 바다로 가고 싶지 않았다. 달라붙은 모래며, 땡볕에 껍질 벗겨지는 피부며, 바가지 요금 등등....


그런데 이 책 <쉿! 나는 섬이야>를 보면서 바다가 급 그리워졌다.

꼭 내가 수영복을 골라 입고 들어가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바다위와 바닷 속을 속시원히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사람이 섬이라고 착각할 만큼 큰 거북이, 조난당한 가족을 위해 자기가 섬인척 1년을 보내면서

그들을 위해 자기를 참아가며 보내는 이야기다.


누군가를 위해 이벤트를 해 주는 마음이랄까? 나는 모르는 어떤 존재가 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나를 즐겁게 해 주려는 행동. 그 행동을 하면서 그도 뿌듯해한다면... 이건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닐까? 

키다리 아저씨를 닮은 큰 바닷 거북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험난한 역경도 이겨내겠다는 착한 의지..

그런 게 읽는 내내 느껴져서 참 좋았다.


마지막 반전에 가슴이 더 따듯해지는 그림책!(스포일러가 되어서 책 내용은 말 안 하겠다.)


착한 마음은 언젠가, 어떻게든 들키고 만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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