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를 제치고 카네기 메달 수상!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성장소설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21개국 출간!>

 

실은, 이 강력한 카피 덕에 리버보이는 내 손에 들어오게 됐다.

정말? 그정도야? 함 읽어봐 주지!... ^^;

어짜피 종착지는 조카들의 손이 되겠지만,

성격상~ 그냥 보내줄 수는 없었다. ㅎㅎ

 

"강물은 알고 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떤 것을 만나든 간에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임을.

알고 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하지만 죽음은 아름답지 않아"그녀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말했다.

"아름답지 않은 건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이겠지"

그가 여전히 바다를 바라보며 말했다.

"삶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 그리고 바다에 도달하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지. 그들에겐 끝이 시작이야.

난 그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

 

 

건강한 슬픔... 울어야 할 순간에 울음을 참으면 병이 난다...는.

 

성.장.소.설...이란다.

청소년들에게 좋다는 그 성장소설. 나는 아직 성장중이기 때문인지,

가슴이 뛰었고,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으며, 눈물을 흘렸다.

미스터리와 판다지 소설... 이랬다.

글쎄~ 해리포터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소설인 것 같다.

심사원들이 리버보이의 손을 든 것은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좀더... 현실적이고, 좀더 사고하게 만드는 책이기에.

소설을 읽고 난 후 주인공이나 내용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것 때문이 아닐지.

 

제스는 할아버지를 사랑했다.

물론 가족들도....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그들이 제스를 너무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또 사랑을 낳는다... 그렇게...

성. 장. 한. 다.

 

성장은.... 사랑 없이 진행될 수 없고,

그런 사랑에 따른 건강한 슬픔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제스는 성장하고 있고, 건강한 삶을 살 것이다.

그를 읽고 그와 함께 느끼는 모든 사람도... 흐르는 강물처럼.

그래서, 언젠가... 바다에 다다를 거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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