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연애할까? 결혼할까? - 과학적인 심리 실험을 통한 연애학 레시피
피오나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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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벌만큼 벌고, 여유도 생기고 , 싱글생활을 즐기고 싶다.

연애도 하고(해야겠고) 데이트도 즐기지만, 결혼을 해야하나...싶다.

결혼해서 아이와 시댁식구들에게 치여사는 친구보다는 내 생활이 더 우아해보인다.

 

반면, 더이상 대학생때나 회사 신입시절처럼 소개팅,미팅이 자연스럽게 들어오지 않는다.

동호회나 인터넷 클럽에 가입해보라고 하지만 귀찮기도하고, 이런거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든다.

선을 봐도 딱히 느낌이 오는 남자는 안나오고 고리타분하기만 하다.

주변에서 슬슬 결혼에 대한 압력이 들어오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내가 서른즈음에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이었다.

 

서른, 연애할까? 결혼할까?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흔히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것들을 잘 풀어서 도입부에 흥미를 돋구워주고,

우리가 어떻게 현실적으로 나 자신과 연애를 바라봐야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남/녀가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른지를 통계와 학문이론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마지막 챕터에서 우리는 이 책의 진짜 제목을 알 수 있게된다.

"연애는 짧고, 결혼은 길다."

저자는 학문적 연구와 통계가 나와있는 정확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결혼해야한다"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행복한 결혼을 해야한다"라고 한다.

 

감정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허우적대고, 잘못 알려진 심리학 정보에 매달려서 다시는 사랑을 안하겠다고 결심하고...무엇이 잘못된지 모르고 다음 사랑에 또 빠지고..

이런 짧은 연애들을 반복했다면,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연애를 제대로 해보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남녀관계와 심리학을 접목한 이 분야에 큰 획을 그은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다시한번 서른, 연애할까? 결혼할까?

고개를 갸우뚱, 머리엔 물음표 하나가 떠올랐고 첫장을 넘겼던 나 "?"

이 책을 덮고나서 내 머리속의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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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여자 때문에
피오나 지음 / 마젤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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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에가면 인간관계는 마치 "제로섬게임 (승자의 득접과 패자의 실점의 합계가 0인 게임)"으로만 이루어진 듯 매우 공격적이고, 나만 승리하는 처세술책이 많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어쩌면 우리는 이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교육받아왔고, 실제로 그렇게 인간관계를 맺었는지도 모른다.

 반대로 무조건 희생하고 참으면 득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명상에 관련된 책도 많이 있다. 내가 자연과 하나되어 사는것이 아닌 이상, 험난한 사회생활을 헤쳐나가려면 때론 싸워서 이겨야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우아하게 쟁취해야할 때도 있는 법.

  "여자는 왜 여자때문에"는 위의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유연하게 인간관계를 할수있도록 도와준다.
패션용어인 "TPO에 맞는 옷차림"이라는 컨셉을 인간관계에 적용한 획기적인 책이다.
Time,Place and Occasion (때와 장소, 경우)에 맞게 옷만 입는것이 아니라, 사람들과도 TPO에 맞는 인간관계를 성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례식장에서는 검정 정장을, 소개팅을 나갈때는 화사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는 것은 쉽게 이해하면서, 내 자신이 때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달라져야한다는 것은 모른채 "한결같음"을 미덕으로 삼는 한국여성들에게 이 책은 희소식이다.

 저자가 나눈 "넓고 얇은 관계", "깊고 좁은 관계", "그 사이" 이 세가지 카테고리안에 나의 모든 인간관계를 분류해서 넣어 보자. 이젠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우아하게 나와 나의 여자관계들이 함께 승리할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은 후.
 나는 친한 친구가 유독 까칠하게 굴 때 슬며시 그 친구를 피하면서도 죄책감이 들지 않았고, 남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걸려온 친구의 " 나...남자친구와 헤어졌어. 지금 만날수있을까.."라는 전화한통에 당장 그 친구에게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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