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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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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얼마나 자비롭고 관대하고 추함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냉정한 사회인지를 ‘그녀‘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본인이 차라리 장애인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말이 나온다. 장애를 가진 한 사람으로서 그녀가 갖고있는 외모적 장애와 내가 갖고있는 신체적 장애를 동등한 위치로 비교를 할 수 있을까? 각자 당한 고통과 시선을 동등하게 맞바꿀수 있을까?
나는 솔직히 말해서 그녀에게 신체적 장애는 외모적 장애보다 더 외롭고 고통스럽고 살얼음판 걷는듯이 살아가는것처럼 버티기 힘들다고 말하고 싶다. 그녀는 타인의 고통이 자기보다 덜할거라고 그런 착각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나는 그녀가 살아온 인생에 점점 어둠과 상처로 얼룩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했지만 못생긴 얼굴을 가진 자기 자신을 끝내 사랑하지 못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다른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 힘들다는 것.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녀와 그를 이어준 요한이라는 친구는 자칫 사랑싸움, 사랑소설로 흘러가버릴 뻔한 스토리를 잡고 세상에 대한 회의적이고 염세적인 물음을 그와 그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던진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몽롱한 사랑의 달콤한 꿈에 빠져드는 걸 제동을 걸고 그러한 철학적물음에 고민하게 된다. 요한의 역할은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 맨 뒷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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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차미혜 사진 / 난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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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흰 것의 시작과 끝에 당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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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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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녀가 유년기시절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채 성장하고
다른 곳에서 서로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되고 연애를 시작한다.
서로를 깊이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깊이 알지도 못한다. 당사자는 그걸 모른다. 아무튼 이 둘은 깊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서로가 운명이라 확신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생활이 지속되면서 이 둘은 유년기때 가족에게 받은 상처, 트라우마가 점점 드러나 파트너에게 표출되면서 윤택하고 행복해야할 결혼생활을 방해하기에 이른다.
결혼생활이 무르익으면서 16년 넘게 반복된 싸움에 지치자
이 부부는 심리상담을 받게 된다. (결혼초기때 행복했던 이 부부는 심리상담을 돈많고 심신이 허약한 사람이나 하는 미친짓이라고 생각했다)
라비는 파트너에게 위로와 관심을 받아야 안정을 느끼는 불안형이고 커스틴은 파트너가 정신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뒤로 물러서고 침묵을 지키는 회피형임을 심리치료사를 통해 발견하게 된다. 싸움으로 발전하게 된 이유는 커스틴이 라비의 고통을 외면하면 라비는 커스틴의 냉담함과 무관심에 두렵고 버려진 기분이 들어 커스틴에게 소리지르고 화를내고 물건을 던지면서 관심을 가져달라는 식으로 유도한다. 하지만 과거 아버지가 말없이 떠나 상처가 크게남았던 커스틴은 남자들이 그런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면 무시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해 상대할 가치가없다고 생각하고 침묵과 무관심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악순환이 16년이나 반복되어왔다.

이 부부는 서로가 미워서, 굴욕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라오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고 그 방법을 실행한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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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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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가는 너무 편파적이다. 책을 읽어보면 그렇다.
자기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쓰는데 자기 경험이 맞다고 그럴듯하게 포장한다. 그게 나에게 강요로 느껴졌다. 작가가 쓴 내용은 내가 진작 다 겪고 느끼고 깨달은 뻔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꼰대 랄까?
그래서 읽을 가치를 못 느끼겠다. 이 책을 읽은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
별 1점도 너무 너무 아깝지만 맞다고 우기는 정성이 갸륵하여 0.5정도 준다.

허지웅의 ‘버티는 삶에 관하여‘ 는 현재 20, 30대가 겪고있는 어려움을 본인이 겪었던 과거에 빗대어 무덤덤하게 전하는 것이 울림이 컸다. 허지웅은 억지로 경험을 쥐어내고 억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마음이 없다. 사색하듯이 무덤덤하게 글을 써내려가고 책의 해석을 독자에게 맡긴다. 나는 버티는 삶에 관하여 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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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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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자야˝

이말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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