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혼례 지만지 고전선집 659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안영옥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남미문학답게
환상적이고 잔혹하면서 아름답다

피에 굶주려 연인을 쫓는 달이 나타나는 장면은
정말 황홀했다

뛰어난 작품에 각주가 최악이었던 점만 빼면
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감사한 명작이다
디테일에 주목시키며 이해를 도우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결말을 미리 말해버리는 반복에 짜증나기 시작했다

새로 읽어볼 자는
각주를 맨 마지막에 쭉 훑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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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와 함께 읽는 중이어서 그런지
많이 교차되는 내용처럼 느껴진다


˝그는 특히,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일이 내 안에서 저절로 설명되고,
그럼에도 그 일들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더욱 수수께끼처럼 변해간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과거에서 끌어올린 그림들을 더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그것들이 과연 내가 기억한 대로 흘러갔던 것인지가 더욱 모호해질 뿐이라고,
왜냐하면 과거에 속한 그 무엇도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또한 설사 그렇지 않다 해도
최소한 경악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루카스는, 자신은 요즘 온종일 이 소파에 누워서만 지내거나 움직인다 해도
별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집안일이나 하면서 보내는 것이 고작이므로
과거에 자신이 꽤 괜찮은 골키퍼였다는 사실이 좀처럼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고,

또 지금은 수시로 찾아오는 우울증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그 옛날 자신이 정말 마을에서 알아주는 어릿광대 배우였는지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기증, 감정들> W.G. 제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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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기증 나는 책.

그래도 이렇게 시각적인 감정들을 글로 쉬이 담을수 있는거 보면
이 작가, 보통 인물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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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
장 폴 사르트르 지음, 정명환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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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사물화, 내겐 신선하고 정말 재미있다
살아있다면 얘기 나누고싶은 지식인,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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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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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사랑 우정 정의
교묘하게, 허세 없이,
너무 가볍지 않게,
너무 무겁지 않게
잘 교차시켰다

일본 남자의 근본적인 마초성은 아쉽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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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을 위한 변명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박정태 옮김 / 이학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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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이 되고자하는 자에게
사르트르가 주는 일침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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