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 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최성봉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넬라판타지아를 부른 최성봉.
내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힘들다고 나의 삶에 어리광 부린 부분이 한순간에 물거품되버린 느낌이다.
어려서부터 고아로 알고 자라온 시절부터 느꼈던 아픔들..
알고보니 부모님은 있었던 걸 한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또한, 어린아이가 느끼기엔 감당하기 힘든 시련들이 고스란히 적혀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친구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다 못해 쓰라렸다.
이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때즈음 대회에 나왔던 동영상을 다시 보았다.
그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것 같아 눈물이 나올뻔 할 정도였다.
무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최성봉..
나였다면.. 이런 가정은 엄두가 안날만큼 이세상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겪었다.
껌을 팔고, 따돌림을 당하고, 맞고, 때리고, 이 수많은 시간 속에서 지성이로 살아왔던
자신이 성봉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던 걸까..
교회에 가서 자신에게 왜 이런 시련을 줬냐는 부분은 나도 모르게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에는 여러가지 절차가 있었고,
그 과정 속에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유쾌한 일이 아닌 일 등등..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순간의 최성봉의 감정은 어머니를 직접 만나면서 사라질만큼 냉대한 모습들이 있었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최성봉이라는 사람은 너무 솔직하고, 자세하게 글을 써내려갔다.
그 용기에 커다란 박수를 치고 싶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 음악을 듣고, 춤을 배우고, 노래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성악을 하게 된 걸보면 아마 운명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서 최성봉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기까지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최성봉이 나타난 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꿈을 위해 헤쳐나가는 모습은 정말 배워야 할 부분이다.
어설픈 것이 아닌 절실함, 진지함, 진실함, 성실, 끈기, 노력 ...
10대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느낀다.
이 책의 교훈 아니 최성봉의 교훈인 것같다.
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