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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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냅시다.˝ 라는 유명한 영화 속 대사가 떠오른다.
작가의 말에서도 언급 되었듯 이 책에는 작가가 칠년 동안 쓴 중단편의 소설들이 묶여 있는데, 최근 몇 년의 동시대를 같이 지나온 작가가 통과해 낸 시간의 결이 작품에 반영된 것이 잘 느껴진다. 시간 순으로 앞에 쓰인 작품들에선 그동안 익숙한 김영하의 쿨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고, 동시대적 정서가 반영된 최근작들에서는 좀 다른 결이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 후자 쪽의 작품들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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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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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장소설을 표방하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그닥 즐기지 않아서 데면데면 읽어나가다가 점점 빠져들더니 결국 홀랑 맘을 뺏겼다. 읽으면서 나의 기억들 나의 내면과 공명하여 자주 책장을 멈추고 멍해지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지났으니 이제 다가올 2권의 내용이 더욱 기대된다. 4권까지 아직 뒤로 훨씬 긴 이야기가 남았지만 벌써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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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예술과 중력가속도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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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매력있다! 능청스럽게 슥 슥 던지는 유머코드가 나와 잘 맞을뿐 아니라 의외로 서정적인 면모도 굉장했다.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들이 될 것 같다. 작가가 추천한 책들도 따라서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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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06-06 1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매력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다시 떠올리고 가요~~
 
[전자책] 안개 속 소녀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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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완독했으나 지금 읽고 있는 13.67에 비하면 좀 약하달까 무난한 느낌. 도나토 카리시 작품 중 ebook으로 나온 작품이 이 작품이라 안개 속 소녀를 택했는데 작가 명성에 비해 좀 밋밋했다. 기회가 되면 평가가 좋은 전작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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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호모데우스를 읽다가 파삭하게 말라버린 감수성을 뒤돌아서 재충전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직 미래와 현실을 직시할 채비가 되지 않은 걸까. 책의 내용이 좀 오래된 티가 나는 부분도 있지만 내가 최신의학지식에 정통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빠져들수 있었다. 배경지식은 전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히 느끼며 따라갈 만 했다. 삶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저릿한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이 오랜 시간동안 왜 그토록 유명한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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