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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냅시다.˝ 라는 유명한 영화 속 대사가 떠오른다.
작가의 말에서도 언급 되었듯 이 책에는 작가가 칠년 동안 쓴 중단편의 소설들이 묶여 있는데, 최근 몇 년의 동시대를 같이 지나온 작가가 통과해 낸 시간의 결이 작품에 반영된 것이 잘 느껴진다. 시간 순으로 앞에 쓰인 작품들에선 그동안 익숙한 김영하의 쿨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고, 동시대적 정서가 반영된 최근작들에서는 좀 다른 결이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 후자 쪽의 작품들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