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꾸러기 친구 도깨비야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30
우리누리 지음, 민재회 그림 / 주니어중앙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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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와 저와의 도깨비에 대한 관심은 작년 이맘때부터 시작했네요
덕수궁에서 열리던 책잔치에 갔었는데 **도서관에서 도깨비에 관한 전시와 체험을 하고 있더라구요
관심있게 보고 있노라니 도서관 분께서 우리 도깨비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뿔 달리고 무서운 도깨비는 일본의 도깨비이고 우리 도깨비는 털이 많다던가 좀 험상궂게 생기긴 했지만 사람과 큰 차이 없이 생겼다고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가 책이나 할머니 이야기 속에서 접했던 도깨비들이 우리의 도깨비가 아니라는 사실에 아이도 저도 좀 충격을 받았더랍니다
그때 좀 더 설명을 듣고 자료라도 받아왔어야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알아보려고하니 어디에서 어떻게 자료를 찾아서 다시 살펴봐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가 [개정판]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책에서 도깨비에 대한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어찌나 기쁘던지...
기쁜 마음에 살펴보니 아주 자세히는 아니지만 도깨비는 생김새도 사람과 비슷하고 몸집이 크고 힘도 세고 장난치는걸 좋아해서 사람들을 골탕먹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해 주네요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도깨비를 무서운 존재로 생각하지 않아서 바른 마음으로 착하게 살면 도깨비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네요
이렇게 쓰여있는 글을 보니 우리의 기억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림도 자세히 보게 되고 좀 더 잘 기억되네요
거의 1년동안 뿔달린 도깨비들이 있는 전래동화나 다른 책을 보면서 우리의 기억을 의심했었는데 오십빛깔 우리 것 우리 애기를 통해서 우리의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너무 기뻐했답니다 ^^

사실 오십 빛깔 우리것 우리 애기 책은 예전에 나온 책인데 이번에 새로 개정되서 한권한권 새로 나오고 있는데 원작이 가지는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림이며 글의 형식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고 4컷만화 인터뷰 도표 역사신문 체험학습 등을 통해서 아이들 교과과정과이 연계도 잘 되도록 해놓았네요
옛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깨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한권한권 개정되어 나오는 것을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

도깨비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10편이나 실려있는데 도깨비하고 친구가 되거나 혼이나거나 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도깨비에 대한 친근감을 알려주고 또 야광귀신이나 삼신할머니 등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실려있네요
만화스러운 그림이 아이들의 눈에는 재미있게 보여지는지 글도 열심히 그림도 열심히 보면서 아주 즐겁게 읽었답니다

이야기 한편 마친 후에 나오는 백두 낭자 한라 도령과 함께 우리 풍습 더 알아가기를 통해서 도깨비의 특징, 도깨비가 쓰던 물건 등에 대해서 알아보니 전에 책잔치에서 설명 들었던 도깨비에 관한 설명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체험학습을 갈때는 책을 먼저 보고 가라는 말이 있지만 이번 도깨비 책의 경우에는 체험학습 먼저 책은 나중에 읽게 되었지만 오래도록 곱씹었기에 책에 대한 관심도는 확 올라갔네요
순서가 어떻게 되었던 역시 책을 보는 것이 기억을 오래도록 하게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정판]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애기 책을 통해서 우리 문화에 대해서 좀더 잘 알고 재미있게 접하는 기회를 갖게 된것이 너무 즐겁네요
앞으로 더 개정되어 나올 다른 책들이 많이많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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