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천사의 별 1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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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환경 보호를 해야지, 환경을 지켜야지, 후손들에게 깨끗한
미래를 물려줘야지, 하면서도 막연했다.
그래도 나만의 방식으로 소소하게 실천하고 있었던 마음.

하루에도 몇번씩 재난, 안전 알림이 온다.
내가 사는 이곳의 상수원인 동복댐 고갈 위기로 물 사용량이 줄지 않으면, 내년 초 제한 급수가 불가피 하다는.

제한 급수라니. . . 🤦🏻‍♀️
나 어릴적 까마득하게 생각이 나는듯 하다.
그때도 제한 급수 때문이었나 싶지만, 내가 전부 들어가도 씻을수 있을 정도의 큰 통 몇 통에 물을 받아 놓고 썼던 기억.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환경 오염, 더이상 매립할 곳도 없는 쓰레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누군가가 알아서 하겠지, 누군가가 해결 하겠지, 나라가 다 할 일 들이지, 라며,살아가고 있다. 함께 사는 사회가 아니라,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적인 성향으로 점점 변해가는 세상이 점점 무서우면서도 씁쓸하다. 결국 떠 맡는건 우리가 이토록 애쓰고 사랑 듬뿍 줘가며 잘 커가길 바라며 키우는 우리 아이들의 몫인데 말이다.

오랜만에 아이의 책을 읽었다.
이지북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청소년 책으로 분류 되어야 하는지다. 진짜 읽어야 할 독자층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 이어야 할 책.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 시대에 들어선 이후부터는 교육이 더더욱 더 잘되어 있다. 마스크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습관처럼 코까지 끌어 올리는 아이들이 정말 진심으로 안쓰러울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자체로 순수하다. 아이들은 환경 교육이 필요없다.
오히려, 여태 함부로 쓴 어른들의 댓가를 아이들이 치루고 있는 셈.

출판사의 제공으로 받은 책 #DMZ천사의별 은 전 지구를 위협하는 대가뭄인 시대,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 '돔팰리스'의 거주권을 걸고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생존 게임 이야기이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도착한 낯선 곳에서 협력과 배신을 반복하며 벼랑 끝에 놓인 인물들의 격동적인 심리 묘사는 온나라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흡사 하지만, '환경' 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자연보존의 중요성, 무분별한 개발은 왜 허용되면 안되는지, 그리고 어른들에게 강한 경각심을 주기에는 아주 퍼펙트 한 소재라 본다.

하필, 우리 지역에 지금 대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말라서 쩍쩍
갈라져 가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이라니. . .
너무 맞아 떨어지는 책 아닌가. .

과거에 보았던 미래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든지,
원더키디 만화가 보여줬던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과거에 절대 저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야, 저런 세상은 없어, 라고 했던 세상을 마주하고 있고, 살아갈 것이다.

조금 진지해 졌습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한번씩 깊게 생각 해볼 문제이지 않나 싶어서 저의 리뷰가 불편 하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방식으로 실천 하시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테고,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이 리뷰는 환경에 대한 저의 마음과 생각을 끄적이는 공간이니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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