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 - 어쩌다 말고, 제대로 퇴사를 위한 일대일 맞춤 상담실
이슬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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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시작할 때에는 책의 제목에서 '퇴사'에 좀 더 주목해 읽기 시작했다. 퇴사에 대한 고민 때문에 책을 집어 든 것이기도 하고, 그동안 퇴사 이후 쉼 없이 즉시 이직만을 해왔기에 진정으로 '퇴사 이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1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애초에 없었고,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으니까. 하지만 일이 나의 삶의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업종의 성격이 '나'를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위기감이 들었다. 일에 내가 잠식당하고 있구나. 그전에 나는 내 발로 이 곳을 빠져나오기는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지? 무언가 구체적인 방법이, 비책이 있을 것만 같은 책 제목이다. 일단 '퇴사'만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일까?


책을 읽기 전에는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활동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줄 알았다. 사실 이 책은 그런 수단으로써의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도 나와있지 않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쉬어보는 것' ,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책은 회사 일에 매달리느라 나 자신을 돌보는 것에 소홀했던 나를 다시 내 앞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돌보다 보면 퇴사 이후 다음의 직업을, 내가 가야만 하는 길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뜬 구름 잡는 말인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게 왜 뜬구름이 아니라,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이 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워크북'의 형태를 띠고 있어서, 책을 읽으며 실제로 나에 대해 글을 써보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다.


 퇴사 이후의 삶은(나는 이것이 반드시 '삶'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 같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퇴사 이후 비슷한 업종으로 이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잠시 휴식기를 거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완벽하게 일이나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그 비슷한 형태로서의 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기만 한채 무언가 애매하면서도 불확실한 나날들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간에 그동안 익숙해진 일과 회사가 내 삶에서 지워지고, 새로운 빈 공간이 생기는 것은 맞을 것이다. <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는 이렇게 비워진 공간을 어떻게 새롭게 채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공간의 주제와 목적은 바로 내가 되어야 하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되게 뻔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우리가 회사에 충성하고 회사의 부품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고 내 삶을 내가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그냥 당연하게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에게'로 끝나는 이 책의 제목은 그래서 참 잘 지은 것 같다. 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한, 한걸음 내딛기 위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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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4
E. T. A. 호프만 지음, 함미라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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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은 우연히 '호두까기 인형'을 가지게 된 소녀 마리의 '꿈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 동화이다. 동화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빠른 전개과 입체적인 구성으로 인해 단순한 동화라는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이미 발레 작품 등을 통해서 어른들이 즐기는 것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작품이라서, 동화책으로 읽는 <호두까기 인형> 역시도 시시하다거나 뻔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두까기 인형>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다양한 장면 전환은 일반 소설의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주인공 마리가 갖게 되는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곧 상상이 되고, 그 상상이 꿈의 세계를 오가며 현실을 능가하는 커다란 '인형의 세계'에 빠져드는 전개는 스펙터클할 뿐만 아니라 환상 세계의 묘사가 워낙 디테일해서 읽는 맛이 있었다.


어른이 다 되어 동화를 읽는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호두까기 인형>을 읽고 알게 되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어떤 풍경을 마음으로 그려본 것이 오랜만이다. 시각적인 정보가 없는, 그러니까 온전히 글로만 입력된 세계를 상상해보는 일을 해본지가 언제였던가. 동화는 바로 그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호두까기 인형>은 순식간에 나를 유럽 어느 한적한, 눈 내리는 마을의 집안으로 데려다 놓았다. 그리고는 호두를 잘 까는 인형을 내 손에 쥐게 만들었다. 이 동화의 주인공 마리가 분명하지 않은 꿈과 현실의 사이를 손쉽게 오가는 동안, 나 또한 그런 시공간에 들어가게 되었다. 마침 겨울이 된 지금, 낮아진 기온과 간혹 내리는 눈 덕분에 겨울이라는 점을 하루도 느끼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날은 없었다. 하지만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보낸 요 며칠 겨울의 날들은 좀 더 풍부하게 이 계절을 상상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사실 번역이 조금 '어른스러워서' 실제 이 책을 읽을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읽다 막힐 부분이 조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좀 더 고민해서 다른 책들은 좀 더 쉬운 번역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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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없는 세대 문지 스펙트럼
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음, 김주연 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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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빠져든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가져다준 독서였다. 문지 스펙트럼에서 나온 <이별 없는 세대>는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거쳐서 도착한 번역임을 잊게 하고, 내가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이 공간이 지하철 열차 한 구석, 버스 한 귀퉁이라는 사실을 잊게 해 주는 하나의 세계였다. 하얗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이 책의 표지는 사실 많은 정보를 주지 않았다.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독자를 어떤 세계로 인도할 지도 예상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책을 펴 들어 겨우 몇 장 읽기 시작한 그 순간, 독자인 나는 전쟁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결코 외롭지는 않았다. 저자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정말 외로운 문장들을 끊임없이 연결하고 있었지만, 그 문장들의 곁을 졸졸 따라가는 독자인 나는 외롭지 않았다. 흔히 볼 수 없는 뚝뚝 끊어지면서도 짧은, 하지만 호흡이 느껴지는 문장 때문일지도 모른다. 제목에서 말하는 '이별 없는'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를 생각해보면, 혹시 이렇게 독자가 느끼는 감정 또한 그 뜻 안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별 없는 세대>를 읽으면서 참 독특하다고 느낀 경험은, 정말 짧디 짧은 초단편이 내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단지 장면 묘사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각의 단편들은 서로 다른 제목을 달고 존재하고 있지만, 각 단편들 속의 인물들은 동시대에서 동일한 역사를 경험하고 있었다. 동일한 시간 속에서 동일한 고독과 슬픔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견뎌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세대'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가 싶다. 각자는 각자의 방식과 생각대로 지금을 견디고 있다면, 그것은 '세대'라는 개념으로 하나의 맥락 있는 표정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부는, 무언가 외로우면서도 쓸쓸한 풍경은 이 단편들의 묶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칠해져 있다. 그래서 책을 읽어 내려가다가 보면 읽는 독자 조차도 춥고 외로운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면 무언가 슬퍼지기도 한다. 그런데 단지 외로워서 슬프다는 생각만 든 것은 아니었다. 역사라는 숙명적인 사실, 그리고 그로부터 사람의 안에서 고이는 갖가지 감정들이 무언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한 외로움이 탁월한 작가를 통해서 문학이 되는 순간, 그러니까 글로서 살아 숨 쉬는 무언가가 되는 순간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외로움을 외롭지 않게 만드는 빛이 되는 것 같았다. 전쟁의 시간 속 추운 겨울밤, 빛 하나 없는 적막한 동굴 속에서 희망인지도 절망 인지도 모르는 저 멀리의 빛이 그려진다. <이별 없는 세대>를 보며 내가 상상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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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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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은 가장 하늘에 맞닿아 있는 곳이다. 가장 탁 트인 곳이고 공기도 가장 좋은 곳(일 것)이다. 가끔 '눈 정화'를 하고 싶을 때 비교적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다. 복잡한 도시의 사람들, 자동차의 매연들과도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고 바쁘고 별다를 게 없는 일상 속에서 그나마 휴식 같은 곳이 된다. 이렇게 보면 일상에서 경험하는 '옥상'은 하나도 나쁜 것이 없다. 특히나 회사원이라면, 옥상이 없는 회사생활이 얼마나 각박할지는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하지만 옥상이 자리한 위치적인 이유 때문인지, 옥상은 이 많은 이점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우울하고 절망적인, 혹은 외로운 곳을 상징하고는 한다. 어째서 옥상은 옥상을 '다녀온 후'의 감상 보다도 옥상을 가기까지 우리들이 경험하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의 기호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옥상'이라는 어감이 주는 잿빛의 절망감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정세랑의 소설 <옥상에서 만나요>의 제목을 들었을 때, 뭔가 산뜻할 듯하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옥상이 상징하는 이미지가 그런 것들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지는 쨍한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다. <옥상에서 만나요>의 소설이 절대 표현하지 않은 것 같은 색이, 도리어 표지에 표현되어 있다. 이런 청초하고 희망적인 심상은 소설의 정말 끝 부분에 이르러서야 나오기는 한다. 그래서 이 소설 표지의 해답은 정말이지 소설을 끝까지 다 봐야 알 수 있다.


<옥상에서 만나요>는 바로 위와 같은 심상이 도입부에 압축적으로 깔린 채 시작한다. 옥상은, 아무런 희망도 없고 탄식과 절망뿐인 회사를 다니는 주인공이 때때로 올라와 회사의 지리멸렬함을 씹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그러던 중 그곳에서 '결혼'에 대한 진지한 결정을 하게 되고, 어쩌다 보니 바로 그 결혼이라는 것을 진행하기에 이른다(물론 절대 평범하게 전개되지는 않는다). 단숨에 소설은 회사 옥상이 아닌 자취방, 이사한 집, 지방의 한적한 마을로 장소로 이동한다. 그런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 그로테스크한 회사의 옥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 회사의 옥상에서 비롯된 이야기의 단서들은 소설 내내의 분위기를 이끈다. 주인공이 옥상을 벗어났음에도 여전하다. 그런데 이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안에서도, 장면 전환은 굉장히 빠른 템포로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옥상에 올라오기까지 주인공이 겪은 '스트레스들'은 소설의 도입부에서 영화의 인서트 컷처럼 이어지고,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주인공이 남편을 찾기까지의 전개 부분은 판타지 영화처럼 말도 안 되는 설정들이 독자가 천천히 의심을 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되어 버리고 금세 절정으로 올라가게 된다. 어느새 절정이 되어버린 소설은 상상의 날개가 최대치로 펼쳐지면서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옥상에서 만나요>는 단편 소설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웹툰을 본 것처럼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다음 장면으로 전환되는 순간의 속도와 충격 역시도 웹툰을 연상케 한다. 순식간에 읽어버렸지만 무언가 영화를 본 느낌이다. <물의 형태>가 느껴지기도 한, 기괴하면서도 사랑이 느껴지는 독특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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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사쿠라이 다케시 지음, 장재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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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수행하는 일과/행동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제대로 들어가 보거나 들여다보지 못하는 자신의 영역이 있다. 바로 수면의 시간이다. 잠을 이야기할 때 단지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자칫 수동적인 의미로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은 수면을 하는 순간 역시도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쉼 없이 무언가를 하면서 존재한다. 아마 <수면의 과학> 이 책을 다 보게 된다면, 수면을 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간인지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수면의 과학>은 꿈을 꾸는 시간, 잠시 동안 의식을 내려놓고 쉬는 순간인 '잠의 시간'을 분석한 책이다. '수면의 과학'은 영화의 제목으로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제목에 '과학'이라는 단어를 넣어 이 책의 이론적인 특성을 대놓고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인 책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본격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우리의 의식과 뇌는 자는 시간에 결코 가만히 있지 않다. 잠이라는 건 어제와 오늘의 일과를 구분하는 경계선, 혹은 잠시 쉼표를 찍는 순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잠이라는 시간은, 누구나 예상하듯이, 휴식과 동시에 여러 생각들이 망각되고 정리되면서 한편으로는 더 복잡한 무언가로 축조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학적인 설명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그래서 이렇게 잠의 시간이 의식/무의식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한마디로 정리하기엔 더 복잡하기는 하다. 하지만 누구나 매일 같이 잠의 시간을 보내고 꿈을 경험하면서 살기 때문에 비록 이 책이 학술적인 단어와 이론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술술 읽어 가다 보면 대략이라도 그 뜻에는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도입부에서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는 '잠'과 '꿈'에 대한 공감 유발 목적의 이야기들과 후반부의 QnA를 제외하고는 이론의 양이 상당하다. 예컨대 우리는 수면을 하면서 램수면/비 램수면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각성을 촉진시키는 오렉신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스트레스를 완화하기도 하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각성 상태에 쌓여있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꿈'이라는 순간 역시도 잠이 들어야만 가능하다. 사실 이 책은 잠과 꿈이라는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되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과학적으로 수면의 필요성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의 표지는 독자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 편안하게 보이는 표지의 인물과는 달리 책 내용 자체는 이렇게 포근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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