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위기의 패턴’을 분석하는 장면이다. 저자는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부터 2020년 COVID-19 경제위기까지, 인간이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낸다. 표를 보면 시대와 배경은 달라도 항상 탐욕, 과신, 과잉투자가 공통된 원인으로 등장한다. 결국 금융위기는 단순히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행동 패턴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400년 전 튤립 한 송이에서 시작된 거품이 오늘날의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