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테라피 - 세상은 미쳤지만 멸종하고 싶진 않아
제임스 스튜어트 지음, K 로미 그림, 노지양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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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우울 공룡에세이

일단 책에 있는 공룡 그림체가 예쁘다. 인간이라는 종의 물리적인 신체가 아니라 공룡이라는 흥미롭고 귀여운 그림으로 ADHD, 직장스트레스, 우울증을 겪은 저자가 쓴 책이다.

페이지마다 3, 4 컷 정도의 그림이 있는 손바닥만한 책이 내게로 왔다.

어른이 된다는 건, 알고싶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는 일.

우울증 - 내 머릿 속에서 무언가 썩어가고 있어.

행복 - 그건 우리가 창조해야만 하는 것일까?

사랑과 우정 - 사랑에 냉소적인 건 진부해

스트레스 -생각과잉, 불안 딱 적당한 만큼만 생각할 줄 아는 기술

일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만든걸까?

성공과 실패 -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과는 상관없어로 구성된다.

- 학교는 구려요. - 알아, 하지만 직업을 가지려면 학교를 마쳐야지 -어떤 직업요? - 구린 직업.

불안 - 모두가 널 싫어해 , 우울 - 싫어할 만한 이유가 있겠지

“나는 한심한 공룡이야. 시도했다가 금방 포기해.”

“그건 한심한 게 전혀 아니야. 너한테 맞는 일을 찾는 걸 아직 포기하지 않았단 뜻이지.”

이 책은 한 공룡의 탄생부터 시작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드는 의문과 생각, 실제로 마주할 법한 상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짧게 보여준다. 그리고 질문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왜 다들 힘들지? 왜 나는 특별히 더 힘들지? 우울한 친구에겐 어떤 말을 건네야 할까?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이고 성공은 누가 정의하는 걸까?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던 의문이 든 사람들에게 침대위에서 잠 못드는 어른들에게 이 공룡 처방을 선물해서 읽어보자. 금방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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