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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Dog 굿독 - '보'와 함께한 아름다운 날들
애너 퀸들런 지음, 이은선 옮김 / 갈대상자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굿독.. 이 책을 구한 것은 마침 키우던 우리집 개가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였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올 때마다 집에서 날 반겨주던 개가 없다는 부재감이 드디어는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으니 개란 내게 어떤 존재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끊임없이 가족들을 기다리며 어떠한 불평도 잔소리도 늘어 놓을 줄 모르고 끊임없이 모든 가족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존재....
이 책은 무척 짧다. 하지만 저자의 글 솜씨는 너무도 솔직하고 담백하고 감동적이다. 함께 첨부되어 있는 사진들은 개라기보다는 사람같은 인상...?
개를 키운다는 것이 흔히들 생각하는 부의 상징도 아니고, 외로움의 치유나 등등등의 이유가 아닌 삶 ..바로 삷 그 자체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 개는 나에게 존재.. 삶...그 자체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스러져 갈 존재이듯, 우리의 삶의 작은 축소판이기도 하며 나의 거울이기도 한 존재...
자신의 개를 굿독이라고 표현한 저자는 분명 좋은 사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