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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서야 서평을 남긴다. 오랫동안 조금씩 읽었기 때문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쉽게 읽을 내용은 아니였고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인식의 행동화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철학이 담긴 시집이라고나 할까... 온통 진리를 찾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철학적 사상을 볼 수 있었다.
진리가 바뀐다고 하여도 절대적 진리는 없다고도 하고 김유정작가는 자신을 찾으려고 나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느껴졌다.
저자는 나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타인에 의해 지배되는 삶은 우리 각자에게
의미가 없다고 한다. 나는 나일뿐 남이 될 수 없다는 점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찌 남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나는 나만이 잘 알 수 있는 존재로 남들이 나를 잘 알아주지는 않을 것이기에 이제부터라도 잘 탐구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서로를 모방하는 것과 외형적인 성취에 얽매이는 것은 그만하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즐거움이란 자신의 존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해 나갈때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나를 먼저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듯이 나를 먼저 알아가자는 것이 이 책의 교훈이 아닐까 싶다.
끊임없이 철학적 질문으로 내 자신을 발견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