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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맨즈 독 One Man's Dog
조지수 지음 / 지혜정원 / 2013년 4월
평점 :
조지수 지음
지혜정원 2013.04.30
원맨즈독 무슨뜻인지 한참 생각했다.
산문집과 에세이류를 좋아하기때문에 산문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하여 읽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읽었던 일상생활의 산문이야기가 아닌 철학이 담긴 산문집이였다.
조지수 저자는 처음알게 되었지만 9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펼치는 그의 글솜씨에 빠져들어 갔다.
처음엔 무슨 내용이지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에피소드마다의 주제와 철학이 따로따로 진행되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내가 생각하는 내용을 결합하며 생각하며 읽게 해주는 새로운 장르라고 해야할까....
결론은 읽는 이에게 맡기듯이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산문집이라고 생각한다.
잠버릇편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친구의죽음편에서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으며
지성의 이익편에서는 지성이야말로 큰 재산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차에서는 저자의 취미를 알 수 있었고 초반부에는 요리이야기가 나와 요리를 잘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군대 취사병은 아니였지만 지원취사병으로 가면 인기도 많고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는 저자..
동생들의 도시락까지 싸주는등 부모님이 안계시는동안 부모역할도 한 저자의 과거와 현재이야기까지 아우르는
에세이집이기도 하다. '원 맨즈 독' 내가 그동안 맞다고 생각해온 것들에게 다시금 질문을 하게 만든 책이다.
그리고 한편의 시를 문장으로 만들어나가는 느낌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