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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천하최강 -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49
정지원 지음 / 창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아련한 옛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만은 아니란 점을 알았다.
소설책보단 인문서를 많이 읽는 나로서는 처음에 표지를 보고 이거 아이들이 읽는 책 아냐 잠시 망설여지기도 했다.
페이지수도 200여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언제든 하루에 다 읽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다보니 아이들을 위한 책만은 아니고 20, 30대 우리들의 이야기인 책이였다.
30대중반인 나로서는 이 책 초반부분을 읽으며 옛 추억에 빠지기도 하였다.
비디오대여점에서 학교끝나면 만화영화를 대여해가고 학창시절 한 반에 늘 불량아이들이 있었기에
교실에 싸움은 그칠날이 없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정말 별거 아닌거가지고 싸운 유치한 장난이였다.
천하최강. 네 명의 아이들의 성씨를 학교선생이 지어준 별명인데 이들의 우정은 영원할 것 같았다.
네 명의 주인공주 성운이가 늘 정의롭게 행동하다 세상을 뜨게 되지만 슬이가 대신 자리를 함으로서 네 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필체에 놀라기도 하였다. 비바, 천하최강을 읽다보면 바로바로 머리속에 상상으로 그려지고
이해가 바로바로 되는데 작가의 뛰어난 솜씨라고 생각된다.
정지원 작가의 비바, 천하최강... 바쁜 일상속에 담비와 같이 옛 추억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고 소설책에 대한 재미도 깨닫고 해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