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타란툴라 vs 전갈 누가 이길까?
제리 팔로타 지음, 롭 볼스터 그림, 신인수 옮김 / 비룡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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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책은 정말 안좋아해서 집에있는 자연관찰책들이 썩어가고..너무 슬펐다.

그런 아이가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누가 이길까 다른시리즈들도 전부 구해달라하는걸 보면

많이 많이 읽어주고 싶어도 아이의 거부로 자연관찰책 한번 읽어주기 힘든 부모님들께

정말 더욱더 강추강추하고 싶다.

 


사실 'WHO WOULD WIN?'시리즈..너무 유명하지 않은가?

아직 아이들들에게 이르다고 생각돼서 횡성에 두고 왔는데..나도 원서로 몇권 갖고 있다.

(이번에 애들 한글책으로 보는김에 다 갖고와야될듯)

비룡소 정말..책 너무 이쁘게 잘 만들었다!!

정말 책 딱 받아서 보자마자 알록달록 튼튼 큼직 정말 선물 받은기분!!

원서보다 크기도 좀 크고, 종이질도 좋고 튼튼해서 아이들보기에 더욱 좋고

디자인도 원서보다 훨씬 더 멋있다.

심지어 비룡소가 만든 '누가 이길까?' 한국판에는

초등 과학 교과 내용까지 더해 업그레이드가 되어 나왔다고 한다.

원서에 없는 내용도 있다고..

책 내용을 초등 교과과정에 맞게 정리하여 과학 배경지식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사실 곰, 토끼, 호랑이, 강아지 나오는 자연관찰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

전갈이나 타란툴라..말벌? 쌍살벌?? 당연히 관심 제로였던 예서다.

이 책 덕분에 곤충의 특징거미가 곤충과 다른점 등등 정말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다 읽고나서 거미입쪽에 뾰족한 부분인 '협각''더듬이다리'까지 기억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책 보기전에 도입부에서 대결시작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누가 이길지 미리 얘기를 나눠보고 보는 것도 재미있다.

누가 이길지 궁금해서 계속 보느라 어느새 어려운 내용의 글들도 막힘없이 보게되는 아이들이었다.

구성이 잘 짜여져 있어서 보는데 지루함이 전혀 없었다.

그저 내 목이 열일할뿐..

내용이 꽤 많기때문에 다 읽어주는데 한참 걸리긴 한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싸움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엄청 자세하게 나오는데..정말 스릴넘친다.

우리는 앞에서 각 동물들의 특성이 어떤지 열심히 봐왔기때문에 결과를 보고서는..끄덕끄덕..

아..진짜 너무 재밌다. 다른 시리즈 더 갖고와라 난리난리가 난다.

8세 이상 추천이라고 적혀있지만 책을 잘보는 아이들이라면 6세정도의 나이부터도 괜찮은 것 같다.

누가 이길까 시리즈는 나머지도 전부 구입하고 친구들에게 선물로도 줄 생각이다.

강추강추~~

 

-연못지기32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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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고릴라 사각사각 그림책 52
페기 라스만 지음 / 비룡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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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밥은 별로 없는 책인데, 디테일하게 재밌는 요소가 곳곳에 가득해서

아이들이랑 정말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나혼자 한번 슥~봤을 때는 '잉??이게 그렇게 사랑받은 책인가??' 싶기도 했는데..

역시 아이들과 함께보니 내가 못봤던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이야기해준다.

정말 아이들의 보는 눈과 생각은 놀라운 것 같다.



칼데콧상 수상 작가 페기 라스만은 어렸을 때 옆집의 커다란 유리창을 보고

다른 사람의 집에 몰래 들어가면 어떨까 상상했고..

그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잘 자라, 고릴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잘자라고 인사하는 사육사의 열쇠를 훔쳐 동물들을 하나하나 풀어주고,

사육사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장난기 가득한 고릴라의 모습이

어린시절 페기 라스만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겹쳐 보인다.



페기 라스만의 '잘 자라, 고릴라'가 왜 30년동안 잠자리 고전책으로 사랑받았는지

여러번 읽다보면 진가를 느낄 수 있다.

한번 볼때는 지나치고 못봤던 것들..누군가가 두고 간 풍선이나..

열쇠의 갯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모습, 열쇠의 색깔과 동물우리의 색깔,

동물우리 속에 보이는 공갈꼭지와 젖병..자신을 닮은 인형들(동물들도 잠자리 친구가 필요한가보다),

바나나를 들고가다 나중엔 힘겹게 끌고 가는 생쥐의 모습..

아이들과 여러번 보다보면 숨겨져있던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웃음짓게 된다.



오늘은 '잘 자라, 고릴라'를 여러번 읽은 후기 때문에..간단하게 독후활동도 해보기로 했다.

아이들과 집에있는 동물피규어로 고릴라가 어떤 순서로 동물친구들을 풀어줬는지 맞춰보고,

동물 친구들도 직접 그려보았다.

(책이랑 정확하게 맞는 피규어가 없으면 비슷하게 생긴 동물로..)



아이가 '잘 자라, 고릴라'에 나온 동물들을 보고

저마다의 특징을 캐치해서 그리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그려서 놀라웠다.

아이에게 사자나 코끼리 같은 동물은 익숙하지만

아르마딜로나 하이에나 같은 동물은 익숙한 동물은 아니었는데

'잘 자라, 고릴라' 덕분에 더 친근해진 느낌이 든다.

30년동안 사랑받는 잠자리 고전 그림책 '잘 자라, 고릴라'..

30년동안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ㅎㅎ

잠자리 독서를 하고 계시는, 해보시려는 모든 부모님들께 강추강추한다.


-연못지기33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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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임금님 사각사각 그림책 50
미우라 타로 지음, 황진희 옮김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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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타로의 그림은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고..마치 레고가 연상되는 딱딱한 느낌인데

강렬한 색감이 눈을 머물게 하고, 보고 있으면 머리에 각인되는 느낌이 든다ㅎㅎ

단순하게 그려졌는데도, 정지된 느낌이 아니라 정말 캐릭터들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신기하다!!

그래서 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 미술상을 수상했나보다.

'작은 임금님' 그림책 겉표지에 그려져 있는 작은 임금님의 모습이 실제 크기라고 적혀있는 문구..

작은 임금님은 실제로 팔뚝만한 크기의 임금님인가 보다.

커다란 성에서 살고 있는 작은 임금님은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었는데,

무서운 얼굴을 한 큰 병사들이 작은 임금님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지켜주었다.

크고 많은 병사들과 큰 식탁, 많은 음식들, 커다란 백마, 큰 분수가 달린 욕조, 큰 침대!

모든 크고 좋은 것들을 잔뜩 가지고 있었던 작은 임금님..

하지만 작은 임금님은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팔뚝만한 작은 임금님이 혼자 쓰기에는 커도 너무나도 컸던 물건들!

작은임금님이 혼자 생활하는 장면들은 책 속 배경도 검정색이라 작은 임금님의 우울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작은 임금님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수상한 미우라 타로의 '작은 임금님'은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디지털그래픽작업의 세련된 그림들을 보는 재미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다루고 있어 다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소중한 아이들과 함께 보기 너무너무 괜찮은 그림책이다.

위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했는데..ㅎㅎ

작은 임금님은 가족이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실 커~~다란 곳을 혼자 다 차지하고 내맘대로 쓰는 그 순간들이 더 행복하지 않은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 모든 걸 차지하는 것보다 나누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배려와 나눔, 희생, 함께하는 즐거움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가족이 생기고부터일 것 같다.

사실 작은 임금님이 자신을 지켜주던 큰 병사들과 친구처럼 지냈다면 그렇게 외롭진 않았을 거 같은데..

작은 임금님은 가족이 한 명도 없었기에 부인과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야 나눔을 배우게 된 것 같다.

나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로 출발한 삶이었기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보호 받으며 자랐다.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나눌 줄은 잘 몰랐던 어렸던 내가,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야 매일매일 배려와 희생, 나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배려와 희생, 나눔은 어리고 젊었던 나의 시절을 떠올리면 때로는 힘들고 벅차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놀러 다니고, 이야기하고, 책 읽고, 밥 먹고, 잠드는 그 순간 순간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감정이

작은 임금님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도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소중함을 느끼고, 나 또한 많은 생각이 들었던 좋은 그림책이었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 수상작인 '미우라 타로'의 '작은 임금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추강추한다.

 

-연못지기33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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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아이들 사각사각 그림책 51
미우라 타로 지음, 황진희 옮김 / 비룡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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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아이들'은 앞으로 넓은 세상을 만날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들을 보여주고,

이야기나누기에 정말 좋은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무엇을 할때 가장 즐거운지, 무슨일을 하고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눌 수 있다.

또한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짐으로서 나의 꿈을 이루는 것뿐만이아니라

내가 그 일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사회에 어떤 보탬이 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 비룡소사이트와 카페에서 소개되는 페이지만 봤을때는 그림이 너무 단순한거 아닌가..

아이들이 좋아할까..싶었는데 생각보다 실제 사물 사진, 옛 그림, 신문 스크랩 등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외에도 다양한 콜라주가 되어있어서 볼거리가 매우 풍성했다.

첫번째 아이부터 열번째 아이까지

'나는 무엇이 좋고, 무엇을 할때가 가장 행복해요. 나는 무엇이 될래요'

이런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직업을 이야기 하는데,

이야기 스토리가 단조로운데도 불구하고 정말 책 구석구석 구경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들도 '이것좀 봐, 엄마 이런것도 있어!' 하며 쉴새없이 얘기하니,

책한장 넘기는데도 한참 걸린다ㅎㅎ

다 읽고나면 꼭 직업을 갖게 된 아이들의 모습과 성안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조해가며

'이 아이가 이게 되고 싶다더니, 성안에서 이러고 있었네' 찾아보곤 한다.

 


사각사각그림책51 '임금님의 아이들'을 열심히 읽다보면 1부터 10까지 숫자세는 공부까지 할 수 있다.

이책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일, 이, 삼..' 기수뿐만 아니라

순서를 나타내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서수표현도 정확하게 익힐 수 있다.

 


 

다양한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임금님의 아이들..왕국은 누가 다스리나..했는데

작은 임금님의 현명한 판단과 공동체 의식, 화합으로 모두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름답고 훌륭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왕도 중요하지만 우리 한명한명의 노력과 공동체의식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내가 이 나라의 일원으로써 나의 능력으로 우리나라에 보탬이 될수 있다면..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것들을 직업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 보탬이 되는 멋진 어른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자율성, 공동체의식, 화합, 직업 여러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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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 사각사각 그림책 48
알렉시스 디컨 지음, 비비안 슈바르츠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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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잠들어있던 에르고가 세상에 눈을 뜨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에르고는 맨처음 자신의 발가락을 발견하게 된다.

발가락이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는 것을 보며

'우아, 시작부터 굉장한걸!'이라고 생각하는 귀여운 에르고ㅎㅎ

 

 

 

에르고가 자신의 몸을 하나하나 찾아낼때마다 점점 구체화되는 에르고의 모습이 보인다.

아직 알속에 있는 에르고는 세상에 자기혼자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곧 세상이고 세상이 곧 나구나!'

그 때, 벽이 보인다.

'저것도 내 몸의 한 부분인가?'

그러면서 에르고는 세상을 열심히 탐구하기 시작한다.

알속에서 여러가지 일들과 고민, 걱정, 혼란을 겪던 에르고는

마침내 더 큰 세상을 마주하기 위해 용기를 내게된다.

 

 

마치 우리아이들이 자신이라는 존재를..자아를 깨달아가고,

세상에 용기있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듯하다.

 

 

'자아'란 자기자신에 대한 생각이나 관념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자아를 국어사전,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니 설명이 너무 어려운데..-ㅅ-;;

 

어쨌든 갓 태어난 유아가 차츰차츰 자아를 발달시키며 성장하게 되고..무한한 세계속의 나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유아들에게 '자아'라는 단어와 철학이라는 분야는 너무 어려운게 아닌가 싶지만,

사각사각그림책48권 '에르고'를 읽다보면 자아란 어떤것인지 감이 온다.

 


아이들의 첫 철학그림책으로 '에르고' 너무 좋았다.

파랑색과 노랑색으로만 표현되던 에르고의 세상이

용기를 내서 세상밖으로 나온 순간 아름다운 색깔들로 표현된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에르고'는 자아를 알아가고 있는 유아에게도 좋은 그림책지만,

그 이상인 어린이, 어른들에게도 세상을 향한 탐구심과 용기를 주는듯하다.

비룡소신간 사각사각그림책48권 쉽고 재미있는 철학그림책 '에르고'

'자아'에 대해 궁금한 모든 아이들에게 강추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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