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김택환 지음 / 김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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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지만 더이상 한국은 새우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평점 : 7/10] 

- 1부~3부에서 정리한 현시대 상황과 다가올 미래, 한반도의 미래 준비에 대한 내용은 처음으로 정치·경제 관련 도서를 접하는 내게도 쉽게 와닿도록 작성되었다. 특히, 여러 전문가의 의견과 최근 자료들이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패(百戰不殆)’라는 말을 빌리자면 상대방은 알지만, 한반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 독자 스스로 대한민국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저자가 주장하는 것 이외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힘들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다른 열강들을 정리한 것처럼 한반도(대한민국, 북한)의 현시대 상황과 바라보는 미래를 1부~2부에서 같이 다루었다면 독자 자신도 어떻게 한반도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지 더 풍성히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Why : 저자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100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이 책의 집필로 이어졌다고 한다.


#What : 이 책은 무엇(내용)을 말하는가?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어떤 시대인가?’

2부는 ‘어떤 미래가 오고 있는가?’

3부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

1부에서는 먼저 한반도를 둘러싼 4대 열강(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정치·경제 현황과 한반도에 대한 본심을 분석했다. 2부에서는 어떤 미래가 오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 질서의 대전환, 미중신경제 냉전의 본질과 전망, 이에 대한 우리의 도전과 기회를 정리하여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어떻게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를 활용해 기회를 잡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한반도 신경제공동체’를 만들어나갈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며 마무리한다.


#When : 언제 읽으면 좋을 책일까?

현 상황을 정리하고 미래를 계획해 나가려는 책이기에 ‘지금 당장’ 읽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이기에 이 책에서 예견하는 판도가 크게 뒤바뀌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Who & Where : 누구에게&어느 분야에 이 책을 추천할 수 있을까?

정치·경제는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모든 분야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특히 자기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그저 목적 없이 사회의 톱니바퀴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각자의 삶에 전혀 무관하지 않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아는 것이 자기 일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정치·경제만 발전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영역에서의 발전이 함께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이다.

정치권과 공직, 기업의 리더십들은 필수적으로 이미 깔려 있어야 할 지식이기에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이 배경이 머릿속에 없다면 방향을 잡지 않고 바다로 나가는 꼴이 되기에 이른 시일 안에 읽는 것을 권한다.


#How :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까?

현 상황에 대한 뉴스들과 같이 보면 재미있다(?). ‘다른 나라의 리더 발언과 행동들이 이러한 배경에 있기 때문에 그랬던 거였구나.’가 보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주변에 정치·경제 분야에 관해 관심이 있어 눈여겨보는 사람과 함께 본다면 좋을 듯하다. 


<책의 일부>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대한민국도 국면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모 아니면 도’라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분리해서’ 행동하라는 주문이다. 예를 들어 독일은 미국과는 군사적 동맹을, 러시아와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볼란테(Volante)란 포르투갈어로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축구 용어인데, …(중략)…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외교 판에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 축구에서 미드필더는 중심의 역할로 공격과 수비의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대한민국은 과거 경기에 뛰지도 못했는데 이제 그런 위치까지 왔다. 


*이렇게 방대한 작업과 취재 끝에 내린 결론은 한반도 문제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발상.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4강의 국가 전략과 한반도에 대한 야욕은 모두 자국의 이익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 우리도 ‘통 큰 국익의 관점’에서 새 비전과 구상을 마련해야만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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