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김용만 지음 / 창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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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TV에서 계백장군의 황산벌 전투 출전 장면을 방영했다.

이길수 없는 전투에 나가는 장수의 마음, 가족이 당할 수치와

장수에게 가장 약점이 될수 있는 가족을 베고 떠나는 모습에서 분노로 치를 떨었다.

어쩌면 과거의 일에 지나친 집착이 될수도 있겠지만

하나씩 밝혀지는 역사의 진실 속에서

우리가 교과서로 배웠던 모든 사실들이 승자들의 거짓 역사였음을,

깨달아 가는것은 고통이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고구려 건국부터 멸망까지 고구려를 지켜온 왕들과 인물들을

역사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추모왕, 광개토태왕, 장수왕, 고국천왕,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온달장군, 연개소문은 물론이며

고구려의 역사를 이어간 수많은 왕들과 인물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고구려의 역사를 좀더 사실적이며 현실적으로 와닿게 한다.

 

고구려는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것처럼 항상 강대하기만 한 국가는 아니었다.

더 넓은 중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나라다.

한가지 특이할 만한 것은 900년의 고구려 역사동안

자질이 부족한 왕은 가차없이 폐위시켰으며 그리고 그 뒤를 추모왕의 후손인 고씨가 이었다는 것이다.

 

천손의 자손이라는 민족적 자긍심과 강한 의지력이 900년 고구려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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