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펠로우로 오고나서, 가장 힘든 일은 읽고 싶은 책을 서울처럼 못 사본다는 것이다.
두번읽고싶은책...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읽을만했다.
물론 저자가 발품팔아 열심히 쓴 것은 인정하나
이상하게도 감동이 전해지지 않고 밋밋하다. 아주 전문적이지도 않은데
아주 다가가기 쉬운 책도 아닌, 헷갈리는 점이 있다.
선전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질리는 이유가 아닐까.
무슨 이야기를 쓰셨는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읽혀지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持己秋霜 待人春風 (지기추상 대인춘풍)같은 「자기 자신에게는 추상과 같이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러우라」
읽는 동안 박정민이라는 경력이믿기지않을만치 어린 저자에대한 깊이있는 매력* 엄청나게 들인 노력*사진*세련된디자인도 사근사근 쉽고 친절하게 들려주는 것같은 봄냄새가 났습니다. 제 일상을 돌아보면 저자와는 반대인 「持己春風 待人秋霜」인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아 나를 반추하게 營였求? 요즘 많이 나오는 미술개론서에서 더 발전한 입체적인 시각도 좋지마는 인간적인 생활인의 모습이 애 키우는 아줌마인 나도 자극을 받아 16,000원이 아니라 그 두배의 가격이었어도 후회가 없는 책. 한국에 이런 책이 나와서 미술팬으로서 즐겁기만합니다. 잘났다구 설칠만한데도 그는 겸손하고 마음으로 이야기합니다.예체능을 전공하는 제 큰딸도 이렇게 커주면좋겠다는 욕심도. 재미와 깊이가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