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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할리의 마차
히로아키 사무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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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부터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 만화는 일본이 저지른 갖가지 만행을 담담히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가서, 결국 당사자(일본)도 피해자였다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해버린다.

작가가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책 후기에 보면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다가 요상한

만화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이런 식의 내용이 되어버렸다는 건 현재 일본인들의 역사의식이

어떤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가진 집단을 통제하기 위해, 여자 아이들을 그들에게 제공하는

이른 바 성 노리개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그 속에서 작가는 여러 등장인물을 하나의 중심으로 모아서 각자의 상황을 더욱 참담하게 그리고 약간의 휴머니즘을 첨가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하지만  난 읽는 내내 기분이 나빴다. 이건 아무리 봐도, 일본 너희들이 과거 우리나라에서 행한 일이잖아??

 

그리고 이 만화책의 압권은 마지막 장면이다. 온갖 추악한 짓을 저질러온 주인공이 결국엔 전쟁 중 날아온 폭탄에 의해 사망한다. 그리고, 그의 폭압에 시달리던 소녀들은 풀려나지만, 그 일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찬가지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날 수 많은 아시아인들의 일본의 폭압에서 벗어났다

일본정부의 간접적인 사과만 있을 뿐 공식적인 사과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 작가가 100% 우익적 가치관에 의해서 이 책을 썼다곤 보지 않지만, 이야기 내내 비판적인 시선이 많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는 내내 불편했다

 

일본 아이들에겐 이 만화는 소름끼치는 픽션이며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훌륭한 만화정도로 인식되겠지만, 한국인으로서 역시 불쾌한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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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는 마음
요시오카 리리코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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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는 마음은 모두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단편집이다. 작가는 리리코 요시오카

국내엔 장편인 그와 난 친구 사이(대원씨아이) 가 발매 중이다

이야기 모두 주인공들의 소소한 사랑과 감정들이 잘 녹아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런 새콤달콤한 연애만화를 읽다 보면 언제부턴가 살짝 질투라는 감정이 자라난다

 

나의 학창시절 청춘에 관해서 생각해보면 새콤달콤한 기억이 아쉽게도 없다

그 당시 내 주변 친구들도 그런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었고,

남자녀석들과 늘 뒹군 기억 밖엔 없다 그땐 그것만으로 행복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지금도

나의 뇌 한구석에 고스란히 남아서 행복이란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로부터 무려 10여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학창시절에 아주 조그만 부분이라도

새콤달콤한 기억이 존재했더라면 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본다

 

그런 사실을 이제 와서 느껴본다고 한들 어찌할 수 없는 일이려니 하고 무감각해지려고 하지만

가끔 고등학교 시절 때 여자친구와 함께 등교를 했다거나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을

들려 주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

 

내 글을 읽고 심하게 동요하고 있다거나 원래 로맨스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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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경단과 찹쌀떡 1
와카나 우스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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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양이에 관한 에세이집 제목이 팥경단과 찹쌀떡일까? 어느 요리만화에나 어울릴 법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만화의 첫 페이지에 그 이유가 나온다

작가가 아침에 눈을 떠보면 자신의 발 밑에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는 두 고양이의 모습이

마치 팥경단과 찹살떡과 같아서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도도한 공주 피코(암컷)와 그런 피코의 응석을 모두 받아주는 할아버지 고양이 부(수컷)그리고 작가가

같은 공간속에서 살아가며 느꼈던 일들을 기록한 에세이 집 이다

 

동물들도 심심해 하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러므로 동물을 키우는 주인은 자신이 키우는 동물에 끊임없이 애정을 주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 키셔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유 없이 짓는다거나 물건을 물어뜯는 등, 여러 가지로 주인을 괴롭힌다. 주인도 이 과정에서 사람인지라 스트레스가 생기고

좋았던 관계는 추억이 되고 사람과 동물의 1:1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작가는 이사와 함께 고양이 한 마리를 더 키우기로 결심한다. 일단 자신 말고 다른 고양이가 있으면

같이 놀고 좀 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그 고양이가 바로 피코

하지만 이 녀석은 오자 마자 귀여움과 깜찍함으로 집안에 있던 수컷2마리(작가와 부)를 장악하고

도도한 모습으로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팥경단과찹쌀떡은 그림체도 일러스트처럼 심플하고, 내용도 가벼워서 애완동물을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시면

아마 만족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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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판다 Tokyo Panda 1
사쿠라 미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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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세계야생동물 보호기금(wwf)에서 조사한 결과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은  바로 판다라고 한다.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판다를 집에서, 그것도 일본의 수도 한 복판에서 키운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만화다

 

어느 날 주인공 앞으로 소포가 도착한다. 그리고 그 안에선 놀랍게도 판다가 한 마리 들어 있었다

해외에서 여러가지 동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계신 아버지가 보낸 선물(?)

 

그 후 주인공은 판다와 함께, 이것 저것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인데, 내가 판다를 특별하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빠져들어서 읽게되진 않았다. 이 책을 읽기 전 까지 특별히 판다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난 판다를 실제로 본 적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다를 키우는 동물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곳까지 찾아가서 판다를 볼 열정이 없었으니까, 아마 여태까지 판다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것일 거다.

 

그러니까 이 만화는 판다 만화다.  이 책을 살까 말까는 자신이 판다를 좋아하는냐 아니냐로 판단하면 된다. 작가의 그림체도 꽤 귀엽기 때문에, 판다의 귀여움을 눈에 거슬리지 않게 잘 표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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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카 1
강형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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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는 국내만화가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장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째가 일단 이 장르가 한국만화시장에서 팔리는 아이템이 아니라는 것이고, 이 스릴러라는 장르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중요한데, 현재 국내엔 치열한 일본시장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엄청난 수준의 미스테리 스릴러 만화책이 잔뜩 들어와 있기 때문에,  어설픈 스토리로는 절대로 이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을 만족시킬수 없다.

 

그러한 이유로 난, 라모스카라는 만화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주변 블러그에서 이 만화에 대한 리뷰를 보았지만 그래도 손이 가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미스테리 스릴러=일본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원기자님이 이 만화를 보내주지 않으셨으면, 아마도 영원히 접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나의 편견을 산산히 부서준건  이 만화책 첫 페이지를 열고 나서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책 띠지에 써 있는 광고문지 - 영챔프 최고의 화제작이 무색하지 않게 탄탄한 시나리오와 그림실력으로

똘똘 뭉쳐 있는 굉장한 만화책이였다.

 

그리고 애초 작가가 이 만화의 주제 설정을 할때, 큰 의미를 뒀는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거대 커피기업 을 교묘하게 비꼰 시각이 깔려있는 것도 참 흥미롭다

 

<주인공 히켄은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러 거대 커피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수수께끼 섬으로 찾아간다.

섬에 도착하자 마자,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그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과거 이 섬에 와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니카이에게 접근하는게 좋겠다고 생각 동행을 요구하고

니가이 역시 이 섬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서,  목적달성을 위해 같이 행동을 하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해보면, 현재 이 만화가 소년지(15세)에 연재되고 있어서 수위가 쬐금 낮은데, 성인용으로 화끈한 액션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현재 3권까지 발매되었고, 일단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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