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특별한 점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아주 눈에 잘 띠어서 관심을
받게 되고 아이는 그 특별한 점이 꾀나 신경 쓰였을 것 같다.
외모에서 오는 평견과 관심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그 사람을 많이
변화시키기 마련이다.
나의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 얼굴에 수많은 점들 주근깨가 많아서
늘 고개를 숙이고 다녔던 것 같다. 그때 이 그림책을 봤더라면
어땠을까? 조금 더 자신 있게 나를 사랑하고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외모에 대해서 한참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점 이야기가 하나, 둘 수세기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며칠 전 식목일 행사에 심었던 강낭콩 이야기로도 펴져가며
내 몸에는 어떤 점들이 있는지 찾아보며 자신의 몸에 대해서
친구들의 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림책을 보고나서 관심을 많이 가졌던 그림책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여러 색의 물감으로 콕콕 점찍기 놀이를 해보았다.
너무 열심히 찍어서 종이가 구멍이 뻥 뚫리고 그 뚫린 구멍도
점이라며 까르르 한바탕 웃으며 즐겁게 놀았다.
그림책의 뒷면지에서 그림에서는 앞면지와는 다른 그림이
나온다. 앞, 뒤면지 만으로도 이야기 나누기 좋을 것 같다.
잊혀졌던 나의 꿈씨를 찾아보게 되는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