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꼭 보고 말리라.

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책이 소개한 교수님들을 직접 만나고픈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TV로 보아야 할 것같다.

TV 프로보다 더 낫다

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대부분의 다큐멘타리가 화면의존도가 높은 반면, 본 방송본은 논리적 이해력이 많이 요구되어 책이 더 친절한 느낌이다. 인간의 두 얼굴을 사회속의 도덕성으로 본 점이 신선하다. 지적 능력은 넘쳐나지만, 도덕적 신념이 강한 사람은 드물지 않은가. 인상깊게 본 '생각의 지도'만큼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좋았다.

심리장애의 다양한 사례가 흥미롭다.

나만 모르는 내 성격 - 성격장애, 어떻게 함께 지내고, 어떻게 극복하나
오카다 타카시 지음, 유인경 옮김 / 모멘토 / 2006년 2월

세상에는 다양한 심리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게 마련일텐데, 쉽게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책으로서 훌륭하다. 흥미롭긴 하나, 내게 새로운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아 점수는 다소 낮게 주었다. 지적 흥미를 위주로 본다면 더 높은 점수도 가능하다.

글쓴 이는 극작가를 해도 되겠다.

팀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팀장의 대화법
유동수.한상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코칭과 관련하여 강사들이 빈번하게 소개하는 책은 '코칭경영의 도'다.

하지만, 어설픈 번역체 문구며, 작위적인 내용 전개로 인해 소개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책값이 아까운 느낌이 전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적 상황을 마치 드라마 보여주듯 들여준다. 그대로 옮겨다가 교육용 비디오를 만들어도 되겠다. 거기다가 작은 로맨스까지 곁들이는 센스.

지나치게 소설같은 점이 오히려 흠이다. 학습 포인트가 재미있는 스토리에 묻혀 버린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스토리를 위한 적절한 희생이라 보는 게 더 적절하리다. 별 4개를 주면서도 스스로 좀 짜다는 생각을 해본다.

노골적이어서 좋다. 저자의 실력과 업적이 이 책의 진정성을 담보한다.

삽질정신 -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박신영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8월

가끔 이렇게 노골적인 책을 만나면 가슴이 후련하다. 통찰력이 깊지는 않아도 내용이 충실하고 저자의 실력과 업적이 정말 '삽질했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림과 사례도 보기에 좋았다.

이 저자 말고도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 더 많을 텐데... 책도 더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