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꾸준히 하면 성공한다, 2) 촉발제가 있으면 더 좋고, 3) 개별적 특성에 맞추어 지도를 해주는 코치가 있다면 금상첨화. 이런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다. 그런데, 필자는 미엘린이라는 신경활성효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말콤글레드웰이 그랬듯이 다양한 사례를 곁들이면서. 전세계의 탤런트공장을 돌아다닌 수고가 돋보인다. 재미있는 책이지만, 결론적인 내용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는 점에서 별을 4개만 주기로 했다.
정재승 교수는 과학자답지않게(?) 글을 재미있게 쓰는 분이고 진중권씨는 알아주는 글쟁이인만큼 기대를 하고 보았다. 역시 당대의 글쟁이가 만나기 같은 주제를 달리 보는 사람들의 내공을 견주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소한 주제를 중심으로 번갈아 글을 쓰는 두 사람의 작업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하며 부러워했다. 역시 사소해보이는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인지 내용상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별을 4개만 드린다.
화려한 영상은 아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네요. 나이가 들어가니 잔잔한 감동에 반응을 하게 되네요.
작가가 쓰신 신문기사를 읽고 인상을 깊게 받아 책을 사 읽었다. 관심범위가 넓은 작가의 글은 신기하고 재미있다. 심각하지 않게 저녁 잠들기 전에 가벼운 두뇌 간식으로 추천한다.
스티븐 코비의 책을 즐겁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도 엄지를 들 확률이 많다. 아버지가 소개한 감정계좌를 신뢰계좌로 바꾸거나, 개인 수련 차원에서 소개한 13가지 덕목은 영락없이 그의 아버지가 가르친 내용과 궤적을 같이 한다. 이 책의 가치는 기업 버전의 신뢰라는 개념을 진지하게 소개하고 사례를 덧붙인 것으로, 그는 추상적인 신뢰를 실용적인 경쟁력으로 재해석해냈다. 그의 아버지는 리더십을 초식이 아닌, 내공의 힘으로 규정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는 조직 내 신뢰라는 이슈를 리더 개인의 성품으로 치환하는 시도를 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만큼 성공적이지 않다. 조직을 움직이는 원칙을 소개하고자 했다면, 'Good to Great'처럼 보다 더 심도깊은 분석이 함께 있었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하지만, 아쉽게도 그 내용으로 이렇게 긴 책을 쓸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