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임에도 그림체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라서 선뜻 구매했습니다. 눈동자가 반짝반짝한 표현이 요즘 잘 쓰지 않는 표현이기도하고, 들장미 소녀 캔디같은 느낌도 나고ㅋㅋ그래서 작화가 만족스러우면 됐지... 싶어서 구매했는데, 웬걸요?솔직히 작화만으로 100% 만족스럽지는 않아요.아직 작화가 안정이 안된 것인지 삐끗한 컷들도 다수 있는 편입니다. 수가 공보다 눈이 커서 구분하는 편이었는데 공이 눈을 크게 뜬다던지 하면 수인지 공인지 헷갈리는 컷도 좀 있습니다.게다가 캐릭터가 확실하지 않으면 모브랑도 공이 좀 헷갈리는 컷도 있구요.둘의 감정선이 드라마와 함께 발전하는 클리셰인데, 물론 국내 벨만화보다 감정선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편은 아닙니다.개인적으로는 분량때문 인 거 같은데.. 둘 감정선에 드라마까지 겹치는 상황이라 한권에 담아내는게 힘들긴 했던 것 같습니다.좀 뭉텅뭉텅 잘라낸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근데!!! 이게 다 안느껴질 정도로 마지막 부분이 좋았습니다.짧은 시간 내에 재탕을 한 작품은 오랜만이네요.둘의 마음이 이어지고 난 뒤의 모습이 너무 좋아요.나이도 적지 않은 둘의 풋풋함에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 지으면서 봤습니다.성인버전 청게같고 그러네요. (물론 할건 다 하지만요)거절이 낯선 공인지라 휩쓸리는 상황을 주도하면서도 결정적인 말들을 안하는데, 마지막에 수한테 응석부리는 모습 보고 다 용서 했습니다.짧은 에피소드도 있지만 너무 아쉬워요..둘이 더 꽁냥거리는 거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