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길수록 선명해지는 - 소리를 되새김질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청각장애 청년의 유쾌한 자립기
채승호 지음 / 폭스코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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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되새김질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청각장애 청년의 유쾌한 자립기'

작가님은 초등3학년때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귀 시절을 걸쳐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직장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와 한옥카페를 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 이야기가 쓰여있는 에세이 입니다

*청력을 잃은 것 보다 소리를 줬다 뺏어갔다는 사실에 더 크게 마음이 상했다.
나는 소리를 듣고 바로 소화하지 못해 되새김질 한다 그 되새김질이 나를 더 잘듣게 한다 (프롤로그)

🎈작가님 에피소드중 기억에 남는건 소통의 악순환 끊기, 유머 입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예민하고 짜증 많던 아이였고 책이나 게임같은 시각적인 자극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어떤 사건으로 애매모호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귀를 소재로 농담을 했는데 사람들이 웃게 되고 남을 즐겁게 할 수 있단 생각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을 유머로 승화시킨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만큼 작가님 내면이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대학을 일본으로 가기위해 준비를 하고 합격해서 일본 유학길에 오릅니다 또 지금은 한옥카페를 운영하면 서비스업을 하고 계십니다
무엇하나 청각장애를 가진 작가님이 하기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건 나의 편견이였구나 싶을정도로 끊이없이 도전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였습니다

작가님 바램처럼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힘든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책인거같습니다

P.33 나는 자괴감에 사로잡히기 보다 기질이 예민한 내가 외부 소음에 영향받지 않는걸 감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에게 주어진 불편은 어쩔 수 없지만, 긍정적인 생각은 언제든 가질 수 있다

P.136 해보지 않은 것들은 귀찮은 동시에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경험이 다양하지 못하면, 자기 경험이 전부인 줄 알고 그대로 살아가게 된다.

P.237 마찬가지로 귀가 잘안들린다고 해서 소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없는것도 아니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헤쳐나가야 할 길이 조금 더 먼 것뿐이다
그러다 보니 삶이 더 풍성해졌다. 역시 마음먹기에 달렸다. 청각장애인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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