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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상의 함정에 빠지다 ㅣ 잘못된 기독교 분별 시리즈 5
박순용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9년 9월
평점 :
그동안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한번에 정리해준 시원한 책.
왜 이렇게 예배가 쇼에 가까와지는지, 왜 교회가 이렇게 내적치유에 집착하는지, 왜 교회가 이렇게 신비적이고 개인적인 체험에 몰입하는지, 왜 교회가 이렇게 감성적인 찬양에만 집착하는지 갈 수록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지가 중요한 것이지만, 현대의 예배는 교인을 향한 서비스이자 쇼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예배의 중심에는 감성적인 가스펠들이 들어왔고 80년대 가요를 주름잡던 밤무대 밴드같은 연주단이 강대상에 올라앉아 있습니다. 회중의 회개와 신앙고백 그리고 찬송은 없어지고 개인적 고백과 위로의 말들로 가득한 음악만 예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교회는 개인의 내적치유에 집착하여, 과거의 아픔을 심리학적인 기법으로 치유하려고 하면서 값싼 상담소가 되고 있고, 개인들은 각종 소모임에서 개인적 고백들을 쏟아내듯 주고 받으며 위로받는 하나님없는 소모임의 집합체에 소속되도록 인도되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기보다 개인적인 체험을 강조하고 신비적인 체험이 있는 것이 신앙의 깊이를 나타내는 듯한 분위기까지 있어, 거짓 체험의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교는 교장선생님 훈시와 같이 성경과 관련없는 각종 예화와 세상 비유들로 가득차고 교인이 재미있어하는 설교가 인기있습니다. 교인들의 성경에 대한 이해는 역대 최악으로 낮아서 거의 모르는 수준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교회가 몇걸음 잘못 나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돌아와 바른 길로 가야겠으나, 저자의 말과 같이 마지막 때의 현상임을 고려한다면 각자가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강추하며, 읽고나면 주변교인들에게도 강추하기를 강추하는 바입니다.